밤 난간에서



누가 슬픔의 별 아래 태어났으며
누가 슬픔의 별 아래 묻혔는가.
이 바람 휘황한 高地에서 보면
태어남도 묻힘도 이미 슬픔은 아니다.

이 허약한 난간에 기대어
이 허약한 삶의 규율들에 기대어
내가 뛰어내리지 않을 수 있는
혹은 내가 뛰어내려야만 하는
이 삶의 높이란,
아니 이 삶의 깊이란.

詩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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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9-08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의 높이....절망의 깊이....

마태우스 2005-09-0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사진 플레져님 사진이죠! 멋지세요
-플레져님의 모든 면에 다 열광하는 마태-

플레져 2005-09-0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절망의 깊이는 오늘도 또 한 눈금 내려갔어요...
마태우스님, 헉. 님 덕분에 또 제 절망의 깊이와 희망의 높이가 한 눈금씩 늘어났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