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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이야기 - 한 권으로 읽는 지혜로운 이야기 50편 ㅣ 한 권으로 읽는 시리즈 (아이즐) 3
박수현 엮음 / 아이즐북스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엔 전집들이 참 다양하게 나오고 있죠?!
하지만 주머니사정은 여의치 않고, 모든 영역을 갖추지 못한 듯하여
불안감을 느끼게 되요;;
그럴 때 만난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 반가울 수 밖에
없네요.
그 중 <탈무드 이야기>에요.
제목이 엠보싱으로 되어 있어요.
저는 꼭 만져보게 합니다. 아직 글씨를 읽진 모르지만 느껴보기도
하고, 또 재밌잖아요~ ㅋ
이 책은 보시다시피 두꺼워요.
지혜로운 탈무드 이야기가 50편이나 들어 있거든요~
아드님과 순서대로 읽어봅니다.
엄마는 몇편씩 매일 꾸준히 읽고 싶은데, 아이는 끝까지 계속
읽어달라고 해요;;
이 책의 단점은 중간에 그만읽기가 어려운 점이에요;; ㅋ
잘 흥정해야 합니다~ ㅋ
한 이야기가 4페이지~ 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각 페이지당
글밥은 많은 편이에요.
5세 아드님은 아무래도 빨리 넘기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궁금해서 잘 기다려 주기 때문에 5세 이상 연령이라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
50편의 이야기 중에서 제가 가장 감명깊게 본 탈무드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어머니가 외출을 하면서 자물쇠를 잠그고 있어요.
옆에 있던 아들이 물었어요.
"어머니, 도둑이 들까봐 대문을 잠그는 거예요?"
"아니, 정직한 사람을 위해서 잠그는 거란다."
"정직한 사람은 나쁜 짓을 안하잖아요?"
"집은 비었는데 문이 열려 있으면 평소에 정직한 사람이라도 욕심이 생길 수
있어.
물건을 훔치는 사람도 나쁘지만, 물건을 훔칠 마음이 생기게 하는 행동도 나쁜
거란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이런 이야기가
좋네요.
지성 보다 올바른 인성을 알려 주기 위해서 저 또한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겠어요.
이 책의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다양한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곽진영, 구보람, 김미희, 김원희, 양예람, 오보라, 이소영,
이유리, 장민정, 전보라, 정은미, 지효진
이렇게 많은
그림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각 이야기마다 다른 일러스트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두꺼운 한권이지만 50권을 보는 느낌은 충분히 전달하고
있어요.
무척 두꺼워 보이지만 많이 무겁지는 않아요.
한지느낌의 얇은 종이를 사용하여 두께와 무게를 고려한 것 같아요.
:)
검색을 해보니 현재 이렇게 4권이 출시되어 있어요.
아직 명작동화가 없어서 그런지 안데르센도 좋아보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