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달팽이의 집 과학 그림동화 36
이토 세츠코 글, 시마즈 카즈코 그림,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반가운 달팽이 책이 왔어요. :)

아드님 달팽이는 1년이상 키워본 적이 있어서 좋아하지요.

지금 아드님은 달팽이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비룡소의 [말놀이 동요집]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에요.!!

조만간 꼭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 :)

 

 

 

어느날 흙 속에 묻혀 있던 귀여운 알에서 아기 달팽이가 태어났어요.

 

 

초록색 나뭇잎을 냠냠 먹었지요.

목 뒤에 난 구멍으로 찍 하고 응가가 나오더니 또 배가 꼬르륵꼬르륵.

갓 태어난 아기 달팽이는 이렇게 개미보다도 더 작아요.

항문의 위치를 살짝 알려줍니다.

 

 

아기 달팽이가 민들레꽃을 잔뜩 먹었어요.

 

아이와 달팽이가 먹은 먹이와 똥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달팽이의 똥이 노란색인 이유는?

달팽이를 키워보았기 때문에 민들레꽃이 노란색이라 노란똥이 나온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당근을 먹으면 주황색, 상추를 먹으면 초록색 달팽이는 먹은 먹이의 색깔 그대로의 똥이 나온답니다. :)

 

 

 

달개비꽃을 먹고있는 아기 달팽이에게 점박이 무당벌레와 나비가 날아왔어요.

"그렇게 먹다간 집에 못 들어갈지도 몰라."

"너희 집은 작으니까 조심해야지."

나쁜 무당벌레와 나비;; ㅋ

 

그래도 아기 달팽이는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이를 아주아주 잔뜩 먹었지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또, 또또, 또또또 ...

 

 

 

 

 

 

 

 

그러던 어느 날,

"우아, 멋진 집이다!"

"근사하다! 네가 자란 만큼 집도 커졌구나!"

아기 달팽이가 집을 돌아보았어요.

한 바퀴 반이었던 소용돌이 모양이 두 바퀴 반으로 늘어 있었어요.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소용돌이 모양이 세 바퀴 반이 된 달팽이.

이제는 개미보다 훨씬 더 커졌어요. :)

 

 

이 책은 민들레, 달개비꽃, 토끼풀, 백일홍 등 꽃밭이 주로 배경으로 나와서

더 예쁘게 느껴지는 수채화로 채색된 책이에요.

 

 

이렇게 달팽이의 습성들도 작가는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요.

 

 

 

백와 달팽이를 키운적이 있어서 그런지 모든 묘사들이 제게는 상당히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달팽이 한쌍을 키웠기에 아주 조그맣던 달팽이알들도 보았었어요.

하지만 부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2번의 부화실패 후 3번째 겨우 성공했었답니다.

아이 손톱보다도 더 작은 생명체인데

그 크기에도 집까지 다 갖추어진 달팽이를 보는 재미가 솔솔 했지요.

상추같은 먹이를 아작아작 먹는 모습이란 아이보다 제가 더 틈나면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래서 일까요... 며칠 후 그렇게 꼬물꼬물거리던 몇십마리의 달팽이들이 모두 죽고 맙니다...

달팽이샵에 문의해 보니 부화도 어렵지만 부화 후에도 여러조건을 잘 맞지 않으면

잘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어른 달팽이는 열악하게 키웠는데도 잘 지내는 모습과 대조적이였지요...

 

비룡소에도 과학 그림동화라고 시리즈가 있나봐요.

36권 아기 달팽이의 집까지 출시되어 있네요.

자연관찰 전집과는 참 다른 맛이 느껴지는 달팽이 이야기 어떠세요?!

아드님은 자연관찰책보다는 창작책을 좋아하는지라 이런 시리즈가 참 좋아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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