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낭패다 -_-;; 오늘 오후인줄로 알았던 프로젝트 발표가 오늘 아침이었다. 고로 째버렸다. 차라리 후련하다. 아~~ 기말만 되면 이렇다. 중간까지는 항상 잘 가다가 기말만 되면 말려버린다. 기말만 되면 유독 잠이 더 많아진다. 잘 나오면 C학점이다ㅠ.ㅜ

그래도 대학원은 갈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신문에 보니까 우리 학교도 대학원 미달이란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우리 학교가 미달이면 우리나라는 끝장 난거다. 도대체가 이공계로 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사실 정말 우수한 학교라면 나 정도의 학점은 어림도 없다. 겨우 교양으로 3.0을 턱걸이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외국 명문 대학이면 이 학점은 지원 하한 점수다. 그래도 자대 출신이므로 울 학교는 나를 받아주리라.

나는 석사를 마치면 박사 과정은 안 갈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신문사 과학부 기자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조금 더 공부해서 변리사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어찌된 일인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사회적 처우가 너무 아니다 싶은게 이공계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이공계가 나라의 발전에 공헌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대단히 많이 공헌하고 있다. 그럼 문제는? 공급이 너무 많다. 일년에 국내 공학 박사만 3000명 정도 나올 것으로 나는 짐작하는데 이거 대단히 많은 수치다.

이러한 이공계의 공급 과잉은 박정희 시절에 대학 인가의 조건이 이공계 학과의 설립이었다. 이러니 공학은 학사든 석사든, 그도아니면 박사든 공급은 과잉 상태다. 그러니 몸값이 비쌀리가 없다. 공부를 계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장학금은 속임수다. 후배들 중에 대통령 장학금으로 일년에 1000만원씩 받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런 기만적인 정책 때려 치우고 어서 정부 부처에 이공계 출신들 받아들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진학은 이공계와 인문계의 비율이 거의 비슷한데, 공무원 비율은 압도적으로 낮고 고위직은 더 심하다.

아~~한국 공학의 미래여-_-; <파리의 연인>이나 봐야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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