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사람들의 서점들을 죽 들러보니 모두 나름의 생각과 생활이 있는 것 같아 참 흐믓하다. 나보다 뛰어난 점은 부럽기도 하였고, 배울 점이 많아 앞으로도 자주 알라딘을 애용해야 할 것 같다. 음...이번 주 금요일부터 기말 시험이 있다. 이번 기말 시험 잘 치면 그래도 여름 방학을 부담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불필요한데에 시간을 빼앗기면 안되는데 하루에 인터넷을 4~5시간은 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보다 신문읽는데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또한 VOD도 중요한 것은 꼭꼭 챙겨보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처럼 오락물을 위주로 보지는 않는다. MBC뉴스데스크, SBS8시 뉴스와 도올 김용옥의 <우리는 누구인가?>, KBS장기왕전, 각종 시사 토론 프로그램들을 주로 본다. 네이버 뉴스나 미디어 다음, 조선 동아 한겨레 신문들을 꼭꼭 챙겨보며, 친노 싸이트인 서프라이즈도 종종 들린다. 알라딘도 하루에 1~2시간은 쏟고 있는데 아마도 개장 초기이기 때문일 것이며, 그동안 마이리뷰 읽은것 올리고 하면 하루에 30분 정도로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학기에는 수리물리, 음악의 이해, 문학의 감상과 이해, 시스템 제어, 연구참여 이렇게 13학점만을 수강하고 있다. 수리물리는 재수강을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아마도 출석때문에 D학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B학점을 기대했는데 D가 나온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중간고사는 잘 쳤기때문에 기말만 잘 치면 B+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울학교는 재수강은 B+이상의 학점은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의 이해는 또 결석을 많이 헀지만, 학점은 잘 나오리라 믿는다. 연구참여는 완전히 째고 있기 떄문에 어쩔 수 없이 이수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여름에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려면 교수님한테 빌어야 용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_-;; 문학의 감상과 이해는 시험은 둘 다 잘 쳤다고 할 수 있다. 글에서 밝혔듯이 두번째 시험은 2등을 했다. 하지만 리포트가 B0와 C+을 받는 바람에 기말을 잘 치면 A-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목요일에 세번째 리포트 성적이 나오는데 잘 받았다면 A0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상당히 힘들것 같다. 아~~한 맺힌 리포트여...-_- 제일 문제는 역시 전공인 시스템 제어이다. 전공을 잘 해야 대학원을 진학해도 잘 할텐데 도대체가 전공에 관심이 안 간다. 공부하는게 정말 고역이다. 한 때 변리사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전공이 마음에 안 든다. 그래도 군은 현역으로 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대학원에는 꼭 진학해야 한다. 그렇기에 성적이 좋아야 한다. 최소한 2.9의 평점은 받아야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데, 이번 학기를 마쳐야 그 정도의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전공 공부에 소홀했던 것이다.
대학에 와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 때는 알량한 성적만 믿고 내가 잘났다는 자만에 빠져있었다. 역시나 뛰어난 친구들과 경쟁을 하니 조금씩 자신의 한계를 알아 가는 것 같다. 이 놈의 성적이란 것이 대학에서도 나를 괴롭힐 줄은 몰랐다.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의 60%는 대학 평점이고, 30%는 여자 없음이고, 나머지 10%는 자잘한 일상의 것들이다. 평점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된다는 당연한 해결책이 있음에도 영~ 하기가 싫어진다. 젠장...컴 끄고 수리물리 공부해야겠다. 오늘은 아마도 행렬과 판별식 부분을 공부할 것 같다. 수리물리는 재밌지만 제어는... -_-;;; 나에게 행운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