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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2 - 인도로 가는 길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2년 8월
평점 :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전 3 권에서 제 2 권은 도올의 인도 여행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제 1 권이 불교 전반에 관한 기술이라면, 제 2 권은 달라이라마를 만나기 전에 인도에서 여행했던 것들을 적고 있으며, 제 3 권은 달라이라마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 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적고 있는 것이다.
전 3 권 중에서는 2 권이 제일 가치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문적이고 깊이 있는 사색은 별로 보이지 않고, 인도를 여행하면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사실을 위주로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책 이곳 저곳에 인도의 역사와 문물에 관한 서술이 등장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매우 주관적인 서술에 그치고 있으며, 객관적인 문화를 적고 있는 부분은 드믈다고 하겠다.
책 값이 아깝다면 제 2 권은 읽지 않아도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인도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 각 지역의 모습들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다면 2 권을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책이 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