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논어 2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도올논어 제 2편이다. 1권에서는 학이편을 해석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느데, 이 책에서는 그 뒤를 이어 위정편과 팔일편을 해석하고 있다.

도올 논어가 다른 논어 해설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풍부한 문헌 자료의 인용을 통한 다각적 접근이라 하겠다. 논어의 한 구절이 등장하면 비슷한 구절이 등장하는 다른 문헌을 빈번히 인용하고 있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비교, 평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같이 서양의 고전들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각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다른 논어 해설서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논어에는 그야말로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이 다른 문헌에 있으면 찾아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도올의 박학다식한 면모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서양 학자의 논어 해석도 참조하고 있는 것은 저자의 논어에 관한 놀라운 정보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360페이지 남짓한 분량을 논어의 단 2장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의 심혈을 기울인 노력을 읽을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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