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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 불의 이용부터 나노 테크놀로지까지 인류 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개정판 ㅣ 하룻밤 시리즈
하시모토 히로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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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만을 마주한 적은 있지만 과학사에 대해서 이렇게 마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학사를 담고 있었는데 단순하게 과학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 역사의 흐름을 함께 할 수 있기에 과학 뿐만아니라 그 이외의 영역까지도 한번에 마주할 수 있게 된다.
특히나 도식으로 정리된 내용들이 책의 중간중간에 담겨져 있어서 한 눈에도 쉬이 내용을 마주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배우기도 쉽게 되어 있다.
선사시대에 불을 쓰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인류의 역사의 한 페이지로서 인류에게 불이 어떠한 의미를 주었는지만 생각했지 그 안에서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불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게 되었구나, 로만 생각했었다면 이 책 속에서 과학으로 바로본 인간의 불의 사용은 인류가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그로부터 30만 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불을 중심으로 모여 공동생활을 영위하며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었다. 불은 육식동물로부터 그들을 지켜 주고 , 온기를 주었다. 자연에 대한 강한 두려움에서 자연숭배가 탄생하고, 그들은 불 주위에 모여 동물으 움직임을 모방한 춤을 츠기 시작했다. -본문

그렇게 시간이 지나 르네상스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술적인 발전만이 이뤘을 그 시간 동안에 과학은 그리스도교의 권위가 흔들리게 되면서 절대적인 권의에 회의를 품는 견해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그 안에서 이전과는 다른 과학의 견해도 드러나게 된다. 이전에는 당연히 천동설이 진리라고 생각했던 당시에 이것이 틀렸음을 밝혀 낸 것도 바로 이 르네상스 시대였다고 한다. 물론 코페르니쿠스 역시 자신이 살아 생전에는 천동설이 틀렸다는 것을 함부로 발언할 수는 없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맞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었던 시대의 분위기가 인류의 과학사를 뒤바꿔버리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과학은 의술에 있어서도 함께 발전하게 되는데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일명 '광부병'에 대한 최초의 책도 등장하게 되며 임상 실험을 통해서 역병이라는 것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긴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에 생각으로는 그것이 무에 그리 큰 발견인가 싶겠지만은 병원균을 인식하면서 다양한 병에 대해 인지하게 되고 다양한 병에 대해 인지를 하게 되면서 그 병원균에 대한 관찰과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 된 것이다.

이 씨가 인체에서 증식하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 저메서는 요즘 말하는 병원체의 존재를 전염의 씨 형태로 상정했다고 볼 수 있으르모 당시로서는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인물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역병의 종류에 따라 전염의 씨도 그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수두, 홍역, 페스트, 결핵, 한센병, 매독, 발진티부흐 등 몇 종류의 역병을 구별했다. -본문
피타고라스가 음악으로 수학적인 해석을 했던 시간을 지나 인간이 음속이라는 것을 측정하게 된 방법은 물론 소립자들의 존재에 대한 예언이 과학을 마주하면서 실체로 드러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과학이라는 것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떠한 순간들에 함께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찬찬히 배우게 된다.
한가지 씁쓸한 것은 전쟁이라는 끔직한 사건을 겪으면서 의학은 물론이고 과학의 발전까지 성장하고 있다는 그 현실이었는데 누군가를 겨냥하고 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과학이 사용되었던 것이 현재의 우리의 삶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물론 그 안타까움을 이 책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몰랐다는 것에 대한 반성도 함께 말이다.
이 책이 목표했던대로 단 한권의 책을 통해서 꽤나 묵직한 내용들에 대해 배운 시간이었다. 물론 과학이라는 것 하나에만 맞춰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전반적인 흐름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은 과학사 뿐만 아니라 인문 교양의 전반적인 내용의 기틀을 잡을 수 있기에 단 한권이지만 여러권의 책을 한 번에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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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사 명장면 40』 / 공하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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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간 : 2014.03.20~03.22
by 아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