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2 - 메타버스, NFT, 오미크론… ㅣ 과학이슈 11 12
오혜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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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학 기술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유익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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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2 - 메타버스, NFT, 오미크론… ㅣ 과학이슈 11 12
오혜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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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11이 12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항상 시대의 중심을 이끌어가고 있는 과학 소식들을 가장 적절한 시점에 포착하여 꼭 필요한 내용들을 전달해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알찬 과학 교양을 채워주고 있는 탁월한 비정기 간행물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의 변화된 양상과 더불어 크게 두 가지 영역이 눈에 띄는데, 먼저 요즘 핫한 메타버스, 그리고 디지털 저작권의 혁신이라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 토큰을 의미하는 NFT, 단백질 구조까지 예측하는 단계로 발전한 인공지능 등을 아우리는 IT기술, 그리고 둘째로 요즘 대선 토론에서도 공방이 오갔던 주제인 탄소중립 문제와 노벨상을 수상한 기후예측 모델 관련 기사 등을 포함한 환경 문제가 있다.







절반의 성공 혹은 실패로 여러 의견이 오가는 누리호 발사 문제를 다룬 기사도 흥미롭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누리호 발사 자체가 설령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연구개발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그것이 우리 과학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사실 지금보다 더 많은 연구비가 투입된다 하더라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패의 데이터는 성공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재정적으로 더 여지가 생기면 더 고성능의 발사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메타버스 문제는 처음에는 굉장히 신선하고 새로운 신산업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게 게임하고 뭐가 다른 거지? 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VR기기를 뒤집어 쓰고 디지털로 구현된 가상 현실을 아무리 오간들 우리의 삶은 바로 이 물리적 현실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 메타버스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또 하나의 강박적 소비문화를 탑재시키려는 상술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물론 또 다른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모든 인류가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누워서 가상 세계에서만 사는 삶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그때서야 메타버스는 진정한 신인류의 터전이 될 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일론 머스크의 담대한 도전이 과연 진정한 인류의 진보를 이끌지 사상 최고의 눈 뜨고 코 베임 당하는 사기극이 될지도 최대 궁금증 중 하나다. 화성 탐사 경쟁을 다룬 이번 호의 기사에서 나사의 우주로의 접근은 상당히 착실히 진척되고 있다는 인상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우주 산업 경쟁은 더 빠른 우주 기술 발전만큼이나 인류의 우주를 향한 진출을 늦출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주 쓰레기와 천문 관측을 어렵게 하는 스타링크 사업 등의 부작용이다.

 

다양한 과학 이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어떤 기술의 발전 흐름 속에서 살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과학이슈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나아가 더 많은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접할 수 있도록 널리 소개하고 싶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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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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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적어도 표면적으로 지배적인 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파악했다는 점에 있다. 쉽게 말해 ‘뭉쳐 있으면 생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깨달아 실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뭉쳐 있음이란 협력을 전제로 한 집단 생활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협력을 이루는 집단 내에서 모두가 다 뛰어날 수 없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 중간인 사람, 그리고 약하고 힘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부류가 뒤섞여 있는 것이다. 가장 핵심은 여기서 나오는데, 바로 취약한 부류에 있는 사람들도 집단의 중요 구성원으로서 보호될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가 외면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류를 지금까지 살아남게 했다. 우리는 오늘날 이 아이디어를 ‘복지’라고 부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조선에도 존재했던 복지제도를 들여다본다. 오늘날의 복지제도와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인류사의 맥락에서 조선의 복지제도가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먼저 정도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비록 신분의 차이가 있다 할지라도 모든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보고 하나라도 잃지 않으려는 인간에 대한 관점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는 점에서 가히 조선 최고의 인물이라 할 만하다.







앞서 얘기했듯이 조선은 민본주의 왕도정치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다. 복지정책에도 그것을 반영시키려는 노력이 꾸준히 보인 것이 500년 조선 왕조의 저력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조선의 민본주의 사회복지 정책이 우리 시대에 주는 명확한 시사점. 그것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서구사회와의 비교도 눈길을 끈다. 서구사회는 빈곤을 죄로, 조선은 ‘仁’으로 바라봤다. 유학 이념에 근거해 조선 지도층은 빈곤층을 인격적 완성을 이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나라의 성립 및 유지·존속이 단 한 사람도 가벼운 존재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기본 정신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정책적으로 실현하려 했다.

 

조선은 사회취약계층을 ‘환과고독’ 즉 홀아비, 과부, 고아, 독거노인으로 분류하여 비교적 체계적으로 접근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의 대표적 복지 정책으로는 오늘날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환곡’이 있다. 또 천재지변이나 기근으로 곤란을 겪을 때 ‘진휼’ 제도로 어려움을 도왔으며 이는 오늘날의 긴급 재난지원금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 환곡은 오늘날의 국민연금과 비교할 수 있는데, 당시 가장 큰 문제점은 일선 공무원의 횡령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국민연금이 무능한 운영으로 재정을 탕진하고 있음을 볼 때 그때나 지금이나 해먹는 놈들은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국가가 직접 커플 매니저 역할을 하여 국가적으로 혼인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사람이 곧 국가의 근본이고, 경제적 관점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인식은 조선이 가진 국가의 존속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 때문에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복지정책 역시 경제적 자립보다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아쉬움을 준다. 조선의 복지정책을 살펴보면서 그 성격을 신자유주의적이거나 케인즈적 복지국가 양쪽 모두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고 오늘날의 관점으로 비교하고 분석한 부분도 흥미롭다.

 

이 책은 복지의 관점에서 조선의 역사를 돌아본 흥미로운 작업의 결과물이다. 예전에 별자리와 명리학을 통해 조선왕조사를 독특하게 조명하고 해석한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또한 역사를 보는 또 하나의 유익하고 참신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역사와 독서를 배우고 즐기는 방법을 한층 풍성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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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도 쉽게 배우는 통계학
타카하시 신.고 가즈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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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재미있고 유용한 통계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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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도 쉽게 배우는 통계학
타카하시 신.고 가즈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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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통계에는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이다. 미디어에 거론되는 여론조사는 수많은 숫자들의 향연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이리저리 휘두른다. 숫자 놀음에 사람들은 싸우기도 하고 단합하기도 하며, 하나의 여론으로 모아져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는가 하면 여러 의견으로 분열을 일으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학문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라는 다카하시 신 선생의 말대로, 통계학은 쉽게 거론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수학에서도 고난도 레벨에 속하는 영역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수포자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기에 한 번 도전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대화 형식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굉장히 친숙한 느낌으로 통계학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끈다. 통계학은 어디에 이용되고 있을까? 책에 따르면 서두에 언급한 여론조사, 비즈니스, 심리학과 의학 등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통계학의 가장 큰 용도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경우에 쓰인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비교하거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활용되는 최적의 무기가 바로 통계학이다.

 

요즘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는데,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에 ‘데이터 리터러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의 중심에 데이터가 있고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나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분석하고 읽어내는 해석자의 능력이 요구되는데, 이것이 바로 데이터 리터러시라 할 수 있겠다.







통계학의 종류를 두 가지로 설명한 부분이 흥미롭다. 바로 ‘추리통계학’과 ‘기술통계학’이다. 기술통계학은 우리가 흔히 보는 ‘상황이 정리된’ 통계학이다. 비율이나 평균의 자료들이 이에 속한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추리통계학’이다. 대표적인 것이 ‘베이즈 통계학’인데, 이것은 일종의 ‘개인적 신념의 정도’를 확률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주관성을 확률로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 역학을 떠올리게도 한다.

 

통계학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학창시절에 배웠던 내용까지 아울러 다시 복습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가 배웠던 내용이 결코 불필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수학이 여전히 두려운 독자들에게는 이마저도 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책의 내용을 이어가고 있기에 차분하게 읽다보면 어느새 통계학에 익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만든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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