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종종 대학이나 무슨무슨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이러이러한 경향을 보인다, 연구를 통해 이러이러한 결과가 나왔으니 어떻게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를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같은 사안에 대해서 반대의 결과를 보이는 연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식품과 영양 섭취에 관련된 것이다.
보통 뭘 일정 이상 꾸준히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건강에 해롭다, 수명 증가에 도움이 된다, 수명을 줄인다 식으로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저런 연구 결과들을 보다 보면 결국 대중은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것도 못먹는다, 그러니 내가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고 잘 관리하며 살면 그만, 이라는 반응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이 다루는 대표적인 인류의 소비 식품인 소고기는 그러한 논란의 정점에 있는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