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 - 한눈에 그림으로 쏙쏙 이해되는
한송이 지음 / 성안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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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만 되면 늘 영어공부를 다시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다.

거기다 영문법책이라고 하면 글자로 가득한 이미지가 떠오르며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한눈에 그림으로 쏙쏙 이해되는 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

그런데 이 책을 만난 순간 답답함이 사라졌다.

이 책은 한마디로 비주얼 씽킹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영문법책이다.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의 특징부터 대명사, 가정법까지 기본적으로 익혀야할 문법들이 가득하다.

매장마다 퀴즈코너를 덧붙여 복습도 가능하다.

예전에 한참 각광받던 비주얼씽킹을 영문법에 도입하니 뭔가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진다.

책을 스스륵 넘기면 생각보다 삽화도 많고 컬러풀하다.

일단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설명글보다 비교적 크게 그려진 비주얼씽킹으로 표현된 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핵심적인 내용들을 단순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거기다 귀여우면서도 코믹한 삽화를 더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요점정리하듯 비주얼 씽킹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한눈에 쏙 들어오고 이해도 잘 된다.

물론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상세한 설명도 덧붙여 놓았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설명부분을 읽고 비주얼 씽킹으로 표현된 부분을 보니 더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것 같다.

비주얼씽킹으로 표현된 부분을 노트에 따라 적으면서 공부하니 더 좋은 것 같다.

학창시절 노트필기를 좋아하다보니 필사를 하는 것도 재미있고 왠지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나도 모르게 설레인다.

어쩜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았는지 책을 넘길 때마다 너무 신기했다.

시각자료나 이미지가 눈에 잘 들어오는 편이라 학창시절 필기할 때 캐릭터나 그림을 덧붙이곤 했었는데,

이 책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딱 스타일인 책이라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초중고 또는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영문법을 익힐 수 있는 책 '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을 영문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야나두 이제 영문법 마스터할 수 있어!'


*성안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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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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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처럼 보이는 장소에 눈을 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표지..

아이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사막처럼 쓸쓸해 보인다.

새드엔딩일 것만 같은 느낌.

'빛날 수 있을까'

나쁜 사장에게서 도망쳐나와 자이살메르 거리를 헤매던 빅키를 차이를 만드는 아저씨(빅키는 삼촌이라 부른다)가 데려가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촌도 삶이 팍팍한지 이제 여덟살인 빅키에게 일을 시킨다.

그래도 빅키의 삶은 친구인 티티보다 나은 편이다.

티티는 빅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식당에서 일하는데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오래 일하고 심지어 두들겨 맞기까지 한다.

빅키가 살고 있는 곳은 사막투어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정작 이곳에 살고 있는 빅키와 티티는 사막 구경을 한번도 못해봤다.

그의 눈에 비친 외국인들은 빅키와는 전혀 다른 경제 관념을 가지고 있고, 빅키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좋은 곳에서 잔다.

그들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나이인데도 자신들과는 다르게 반짝반짝 빛나고 행복해 보인다.

그들을 볼 때마다 빅키는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티티는 견디다 못해 지내는 식당에서 탈출하고, 하나뿐인 친구가 떠나자 빅키는 슬픔에 빠진다.

언젠가 티티는 멋진 구두닦기가, 빅키는 가장 맛있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나중에 만날 것을 꿈꾼다.

'누가 우리를 닦아주지 않아도 우리가 빛날 수 있을까'

마지막 대사가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

먼 미래에 꿈을 이룬 빅키와 티티가 사막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처음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짠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린 아이인 그들의 삶이 너무나 끔찍하게 다가왔다.

웃고 떠들며 행복해야만 하는 나이에 도대체 무슨 죄로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걸까?

어른들의 책임이 너무나 큰 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야할 어린 나이에 어둠 속에 묻혀있는 빅키와 티티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 '빛날 수 있을까'를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강추한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많은 생각이 드는데 또래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생각을 들까 궁금해진다.


*샘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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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용감한 사자 제제의 그림책
레이철 브라이트 지음, 짐 필드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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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용감한 사자'

노란 표지에 그려진 커다란 사자와 머리위에 앉은 생쥐 한마리..

표지를 보고 처음엔 사자와 생쥐의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그러다 제목을 보고 소심해보이는 생쥐의 성격 안에 사자처럼 용감함이 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 예상과는 다른 스토리였다. 그래서인지 더 기대가 됐다.

이 책은 극과 극인 두 동물이 친구가 되는 과정 그린 이야기이다.

바위탑 맨 아래층에 아주 작고 조용하고 부끄럼 많은 생쥐가 살고 있다.

한마디로 트리플 I처럼 보인다.

작은 몸집에 당연히 목소리도 작아 들리지도 않기에 동물들 사이에 존재감이 아예 없다.

반대로 바위탑 맨 위층에 사는 사자는 누가봐도 극E다.

덩치는 아주 크고, 잘난척에 목소리도 커서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생쥐는 그런 사자가 너무나 부럽다.

그래서 생쥐는 사자가 너무 무섭지만 용기를 내어 '으르렁' 소리치는 법을 배우러 간다.

드디어 사자를 만나게 된 생쥐!

하지만 생쥐를 본 사자의 반응에 너무도 예상외였다.

나도 모르게 순간 빵터지고 말았다.

생쥐도 정말 놀랐을듯!

작가님 정말 센스쟁이다.

귀염뽀짝한 삽화와 아기자기한 이야기에 푹 빠져읽고 있었는데...이런 반전을...

아이들의 읽는 그림책답게 결론은 해피엔딩!

우여곡절(?)끝에 둘은 절친이 된다.

극과 극인 사자와 생쥐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책 '내 안의 용감한 사자'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소심하거나 수동적인 자녀에게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야기 속의 생쥐의 모습을 보며 아이의 성격이 조금씩 달라질지도 모른다.


*제재의숲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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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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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책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이 문구가 아마 이 책의 주제를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

주인공 루스모어가 우연히 사게 된 거인의 이를 계기로 거인족의 나라를 찾아 떠나게되고 거인족의 나라에서 겪은 일들을 그려놓은 책이다.

앞부분은 거인족의 나라를 찾아가는 여정, 중간부분은 루스모어가 거인족의 나라에서 거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고 뒷부분은 루스모어가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책으로 쓰게 되면서 겪는 끔찍한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온갖 고생을 하며 찾아간 거인족의 나라에 대한 설명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일었다.

거인이라니! 얼마나 신기한 존재일까? 누구라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다.

그들의 외모부터 생활 모습까지 어느 하나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다.

거인의 모습이 그려진 삽화도 흥미로웠다.

특히 그들의 몸에 그려진 문양은 너무나 신기해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럴진데, 실제로 겪는다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

누구에게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할 것 같다.

루스모어도 똑같았다. 자신이 겪은 신비한 경험을 글로 쓰는데, 거기에서만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마 루스모어는 이런 끔찍한 결말이 있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루스모어가 쓴 책 덕분에(?) 거인족은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된다.

마르타방에 도착했을 때 거인족 안젤라의 모습을 보고 루스모어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너무나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자신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당혹스러움과 죄책감이 한데 뒤섞여 너무나 끔찍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거인들이 루스모어에게 베풀었던 호의를, 그리고 우정을 루스모어는 본의아니게 배신하고 말았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책의 앞부분, 그리고 거의 끝부분에 나왔던 이 대사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15년 전에 읽었었는데, 그때에도 그리고 다시 읽고 있는 지금도 이 대사는 참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파괴된 거인족이 나라(자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마지막 거인'을 고학년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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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랑 야옹이랑 - 제5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서울와우북페스티벌),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미소 그림책 7
김지은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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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그려진 곰돌이의 당황황 표정과 야옹이의 즐거운 표정이 눈길을 끈다.

왠지 둘 사이가 궁금해진다고 해야할까?

친구인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묘한 분위기이다.

'곰돌이랑 야옹이랑'은 곰돌이를 중심으로 야옹이와의 일화를 풀어놓은 그림책이다.

동글동글 귀염뽀짝한 삽화가 이야기와 잘 어울어져 있어 좋다.

특히 극 E인 것 같은 야옹이의 모습을 너무 찰떡같이 표현해놓아 이 책의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어느 날 곰돌이의 일상에 야옹이 한 마리가 등장한다.

곰돌이는 혼자인 일상이 좋지만 야옹이는 특유의 집념으로 꽉 닫힌 곰돌이의 마음을 두드린다.

둘다 쉽지 않은 성격인 것 같다.

고집이 셀 것 같은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면이 더 많다.

곰돌이는 친구를 원하지만 야옹이는 곰돌이가 바라는 친구는 아니다.

왜냐하면 곰돌이는 내성적인 성격, 한마디로 I인데, 야옹이는 그 반대인 외향적인 성격 E이기 때문이다.

야옹이는 보는 내가 질릴 정도로 너무 들이댄다.

곰돌이와 비슷한 성향인 내가 봐도 야옹이의 행동은 좀 부담스럽다.

곰돌이가 혼자 있을 틈을 주지 않을 정도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 일이 생기면~'이라는 짱가의 주제가가 들릴 정도로 야옹이는 언제 어디서든 곰돌이앞에 나타난다.

이렇게 다른 성향의 둘이지만....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서일까?

둘은 어느덧 친구가 된다.

곰돌이와 야옹이의 소소한 일상을 깜찍하게 그려놓은 책 '곰돌이랑 야옹이랑'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글밥도 많이 없고, 삽화도 귀여워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고 딱 좋은 것 같다.

*이루리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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