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용감한 사자'
노란 표지에 그려진 커다란 사자와 머리위에 앉은 생쥐 한마리..
표지를 보고 처음엔 사자와 생쥐의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그러다 제목을 보고 소심해보이는 생쥐의 성격 안에 사자처럼 용감함이 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 예상과는 다른 스토리였다. 그래서인지 더 기대가 됐다.
이 책은 극과 극인 두 동물이 친구가 되는 과정 그린 이야기이다.
바위탑 맨 아래층에 아주 작고 조용하고 부끄럼 많은 생쥐가 살고 있다.
한마디로 트리플 I처럼 보인다.
작은 몸집에 당연히 목소리도 작아 들리지도 않기에 동물들 사이에 존재감이 아예 없다.
반대로 바위탑 맨 위층에 사는 사자는 누가봐도 극E다.
덩치는 아주 크고, 잘난척에 목소리도 커서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생쥐는 그런 사자가 너무나 부럽다.
그래서 생쥐는 사자가 너무 무섭지만 용기를 내어 '으르렁' 소리치는 법을 배우러 간다.
드디어 사자를 만나게 된 생쥐!
하지만 생쥐를 본 사자의 반응에 너무도 예상외였다.
나도 모르게 순간 빵터지고 말았다.
생쥐도 정말 놀랐을듯!
작가님 정말 센스쟁이다.
귀염뽀짝한 삽화와 아기자기한 이야기에 푹 빠져읽고 있었는데...이런 반전을...
아이들의 읽는 그림책답게 결론은 해피엔딩!
우여곡절(?)끝에 둘은 절친이 된다.
극과 극인 사자와 생쥐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책 '내 안의 용감한 사자'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소심하거나 수동적인 자녀에게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야기 속의 생쥐의 모습을 보며 아이의 성격이 조금씩 달라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