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맛있어! 먹고또먹고 애벌레 - 애벌레와 함께 경험하는 나비 한살이 호호랑 같이 보는 만화 그림책
김나영 지음, 김진혁 그림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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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연이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풀은 맛있어! 먹고또먹고 애벌레(애벌레와 함께 경험하는 나비 한살이)'
첫장을 넘기면 노랗고 길죽한 알하나가 등장하는데, 물음표로 표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장면을 통해 순간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나비의 한살이를 만화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자연인 언니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호호라는 아이에게 자기가 만난 애벌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자연인 언니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지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애벌레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자연인 언니는 애벌레가 나비가 될때까지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특징을 이야기해준다.
자연인언니는 애벌레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애벌레에게 꼭 엄마가 아기에게 설명해주듯이 먹이나 천적, 알, 애벌레, 번데기, 나비의 특징 등을 다양한 정보를 삽화를 덧붙여 설명해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조곤조곤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쉽다.
또, 명랑만화 스타일의 캐릭터와 자연인언니와 애벌레의 티키타카도 글의 재미를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세로보다 가로가 긴 책으로 위쪽으로 넘기는 스타일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좌우로 넘기다가 위쪽으로 넘기니 뭔가 어색하긴 한대 새롭게 느껴진다.
나비의 한살이를 코믹하게 표현한 책 '풀은 맛있어! 먹고또먹고 애벌레(애벌레와 함께 경험하는 나비 한살이)'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만화스타일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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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
토르벤 쿨만 지음, 이원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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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회색 도시'

뿌연 하늘과 회색빛 건물이 그려진 표지와 책 제목을 보고 정말 단순하게 환경 오염, 그 중에서도 공기오염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막상 읽어보니 내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이야기였다.

 

책 속 주인공 로빈은 아빠와 함께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왔다. 로빈은 이 도시가 정말 싫다, 온통 회색으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건물도, 심지어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모두 회색이다. 개성이 아예 없다. 이 도시에 색깔 옷을 입은 사람은 로빈뿐이다. 그래서 더 눈에 띤다. 너무 튀어서일까 사람들의 수근거림의 표적이 된다. 학교에서도 색깔 옷을 입고 색깔이 있는 그림을 그린다고 문제아처럼 낙인찍혀서 방과후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이라는 교육 영상을 보게 된다. 이 대목을 보고 이 책이 환경오염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서 자신과 같은 부류의 친구 앨러니를 만나게 된다. 로빈은 우연히 책을 통해 회색의 비밀을 발견하고 이 도시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그 원인이 바로 '회색산업'임을 알게 되고 그 회사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작은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명언처럼 로빈과 앨러니의 재치와 기지로 회색 도시는 점점 색깔을 되찾아간다.

 

이 책에서 말하는 회색도시는 매연으로 오염된 도시가 아닌 자기 만의 색깔이 없는, 즉 개인의 자유가 없는 억압된 사회를 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회 분위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겉으로 드러낼 수 없지만 일부는 자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저항한다. 독재국가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이 꽃피듯 말이다.

 

이 책은 그림책치곤 글밥이 제법 많다. 삽화와 글의 비율이 반반이긴 하지만 12~13포인트정도의 글자 크기로 거의 한페이지를 다 채울 정도다. 그동안 읽었던 그림책 중 단연 최고의 글밥을 자랑한다. 각 장마다 삽화로 한페이지 사이즈로 실어 놓았는데, 억압된 도시가 주는 숨막히는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에 노란 옷을 입은 로빈의 모습이나 색깔이 있는 장면은 숨이 트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자유의 중요성과 사람들의 의지로 세상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 '회색 도시' 를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자신의 생각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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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 탐정 오재민 678 읽기 독립 17
김지원(책꿈샘) 지음, 남동완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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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학생 교실에서 고자질은 일상이다. 친구들이 혼나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경쟁하듯 많이 일어난다. 선생님께 일러야할 일과 이르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알려주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고자질 탐정 오재민'

이 책은 오재민이라는 아이가 탐정이 되고자 노력하다 친구들의 오해를 사 고자질쟁이가 되어 겪는 일을 담고 있다. 초등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 고스란히 적혀있어 흥미를 끈다. 재민이는 '탐정이 되는 열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읽고 탐정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진짜 탐정처럼 수첩을 들고 다니며 관찰을 시작한다. 처음엔 사물을 관찰하면서 이상한점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다 친구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시작된 탐정놀이는 마치 고자질처럼 되어버려 친구들과의 사이도 점점 나빠진다. 솔직히 잘못은 친구들이 했는데, 고자질쟁이가 되어버려 너무 속상하다. 재민이는 일러야 할 일과 이르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는 게 너무나 어렵다.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재민이도 조금씩 그 차이를 깨닫게 된다.

 

재민이를 보면서 오랜만에 추억돋았다. 초등학교때 탐정이 꿈이어서 재민이처럼 수첩이랑 돋보기를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을 관찰하곤 했었는데..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초등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 재민이와 그 친구들을 보면서 고자질이 어떤 뜻인지, 자신들이 평소에 하는 행동들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두번째는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게 책읽는 방법에 대한 안내글이 있다는 점이다. 처음 책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는 다음장에 단어장코너가 있어 책읽다가 느낀 생소한 표현이나 낱말들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재민이의 파란만장한 일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고자질 탐정 오재민'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재민이와 친구들을 통해 자신의 평소 행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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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속담 백과 초등필수백과
이규희 지음, 이예휘 그림 / 삼성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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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떼는 아이들 대부분 속담을 꽤 많이 알고 있었고, 교실에 속담관련책이 있어 자주 읽기도 했다,

만화책저럼 명랑만화스타일의 삽화가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자주 읽곤했다.

예전에는 어른들도 속담을 자주 쓰고 아이들도 접할 기회가 많다보니 속담을 모르는 아이가 거의 없었다. 속담 관련 책들이 한두권은 굴러 다녔고 심지어 풍선껌을 사면 들어있는 미니책에도 코믹한 만화와 함께 속담이 그려져 있곤 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속담을 잘 모른다. 6학년 국어교과서에 속담이 나오는데, 속담을 들어본 적 없는 아이들도 꽤 있고, 속담을 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초등 속담 백과"

이 책은 속담을 잘 모르는 아이들을 위한 속담 백과 사전이라고 보면 된다.

표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왠지 재밌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 속담은 2페이지 분량으로, ㄱ에서 ㅎ순으로 100가지의 속담을 알려준다.

잭에 나오는 속담들은 아이들은 낯설겠지만 어른들은 다 아는 속담들이다.

속담이 소개되고, 속담을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조근조곤 이야기하듯 설명이 되어있다.

낱말 뜻이나 유래도 알려주고 일화나 옛이야기 등도 등장한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갖가지 요소를 듬뿍 넣어놓았다.

글밥이 많은 편은 아니다. 2페이지 합쳐 20줄이 안된다.

대화도 많고 큼지막한 삽화가 반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속담을 공부할 수 있다.

거기에 속담과 관련된 코믹한 삽화는 덤이다.

삽화가 너무 웃기게 그려져있어 저절로 웃음이 난다.

그리고 각 속담의 마지막 부분엔 +기호나 v기호가 있는데, +는 추가 설명을, v는 비슷한 속담 등을 알려준다.

 

초등 속담 백과 사전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이 속담에 대해 물어도 대충 이런 상황에서 쓴다는 정도만 알려주었는데, 이 책이라면 즐겁고 재미있게 속담을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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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표지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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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스페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 나왔던 광고 중에 항암치료로 머리를 민 친구를 위해 머리를 자른 사연을 담은 광고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이런 류의 실제 사연들은 요즘에도 심심치 않게 소개되고 있다.

 

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이 책은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 알 수 있듯 주인공 아이와 병을 앓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속 화자는 검정머리에 사과머리를 한 아이이고, 아픈 아이는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있다. 둘은 절친이다.

동글동글 귀염뽀짝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너무 사랑스럽다.

어느 날 웨이브 머리 친구가 아파 119에 실려 갔다.

그 아이는 많이 아픈지 한동안 등교를 안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등교를 했는데, 모습이 좀 다르다.

아마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가 다 빠진 듯 하다.

그 모습을 문어에 비유해 그려 놓았다.

자신의 모습에 의기소침해하고 우울해하는 친구를 위해 주인공 아이는 마음을 북돋아준다.

희망과 용기를 주고, 칭찬도 듬뿍 해준다.

그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실제로 저런 친구가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주인공의 응원 덕분에 아팠던 친구는 병을 이겨내고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너무 귀염뽀짝하게 등장해 나도 모르게 빵터지고 말았다.

특히 이야기가 끝난 후 마지막 장에 그려진 두 친구의 어렸을 때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노년이 되어서도 사이좋게 지내는 장면이 인상에 깊이 남는다.

 

병마와 싸우는 친구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추운 겨울 따스한 삽화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멋지게 어울어진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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