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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고! 마이젠 시스터즈 2 - 아기와 100일간 서바이벌 ㅣ 렛츠 고! 마이젠 시스터즈 2
이시자키 히로시 지음, 사쿠마 사노스케 그림, 김유선 옮김 / 제제의숲 / 2025년 9월
평점 :
*제제의 숲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귀염뽀짝한 캐릭터 셋이 무기를 든 괴물에게 쫓기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왠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아니라 스펙터클(?0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렛츠 고! 마이젠 시스터즈2'은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책으로 옮겨 놓은 책이다.
토끼 젠이치, 거북이 마이키, 아기고양이 캐리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초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가지 이야기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젠이치가 100일동안 아기가 되는 저주에 걸린 마이키를 돌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아기였던 마이키가 하루하루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 또 그만큼 얼마나 많은 사고를 치는지. 마이키를 통해 아이를 돌볼 땐 절대 한눈을 팔면 안된다는 사실을 기막히게 알려준다. 우리의 금쪽이(?) 마이키가 치는 사고는 상상을 초월한다. 저런 아이를 키운다면 살이 쭉쭉 빠져 미라가 되고 말 것이다.
두 번쨰 이야기는 영화 ‘링’을 떠올린다. 마이키가 주워 온 비디오테이프 속 저주의 영상을 보고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려놓았다.
현실 세계로 탈출하는 과정은 낙낙하지 않다. 한마디로 엄청 빡세다. 꼭 방 탈출게임을 보는 것 같다.
좀비에, 마그마에, 온갖 것들이 다 튀어나온다.
나도 저주 속에 함께 갇힌 것 같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질 정도다.
특히 무한계단은...정말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세 번째 이야기는 행방불명된 젠이치를 찾는 과정을 코믹하게 써 놓았다.
장난기 넘치는 젠이치는 몸이 투명해지는 물약을 먹고 행방불명된 것처럼 일을 꾸민다.
그에 속아 넘어간 마이키와 캐리가 젠이치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약간의 공포와 긴장감있는 스토리가 흥미를 자극한다.
젠이치와 마이키가 협동해서 저주를 벗어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세 편의 이야기 모두 전개가 빠르다는 점이다.
각각의 이야기 모두 문단을 나누듯 나눠 놓았다.
글자도 비교적 큰 편이고, 문장도 쭉 연결해 놓지 않고 한 문장씩 띠어 놓았다. 줄간격도 무지 넓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속도감 있게 읽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 빨리 넘기게 된다.
이야기가 몰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위기때마다 함께 긴장하고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극적 긴장감이 살아있어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지루할 틈이 1도 없다.
또, 세명의 주인공 캐릭터가 넘 깜찍하다. 특히 ‘캐리’는 꺠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대사도 없고 특히 세번째이야기에만 출연해서 더 아쉽기도 했다.
캐리도 말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귀염뽀짝한 세 명이 캐릭터들이 펼치는 아기자기한 모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젠이치, 마이키, 캐리 이 셋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