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닉키의 토끼 발견 - 머신 러닝과 함께 토끼를 찾아요! 어린이를 위한 머신 러닝
로켓 베이비 클럽 지음, 권보라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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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닉키의 토끼 발견'

로봇, 토끼라는 낱말이 들어간 책 제목만 보고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그 아래 부제 [어린이 머신 너링 : 머신 러닝과 함께 토끼를 찾아요]를 보고 순간 당황했다.

'머신 러닝?'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졌다.

검색을 해보니 머신 러닝이란 컴퓨터에도 데이터를 주어 사람이 학습하듯이 학습하게 하여 새로운 지식을 얻는 분야라고 한다.

이 책은 머신 러닝 즉, AI가 학습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첫장을 넘기면 빨간 로봇 하나가 툭 튀어나온다.

로봇 친구 닉키라며 자신의 소개하며 갑자기 토끼 이야기를 한다.

토끼를 본 적 없는 닉키에게 토끼를 설명해달라고 독자들한테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무고개를 하듯 토끼의 특성을 하나씩 이야기 하며 다시 질문을 던진다.

로봇닉키가 왜 이런 자문자답을 하는지 의아했는데, 거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알 수 있다.

토끼를 설명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머신 러닝의 알고리즘이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이 그림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인공지능이 어떻게 학습하는지 대충 이해할 수 있다.

머신 러닝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을 이보다 더 쉬울 순 없을 정도로 설명해준다.

그것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알려준다.

삽화는 초단순! 글밥은 많지 않지만 글자크기는 그림책 치고도 꽤 큰편이다.

그래서 내용에 완전 집중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사라갈 미래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아주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일 것이다.

그 때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우선은 이 책 '로봇 닉키의 토끼발견'으로!!

이 그림책이라면 인공지능의 학습원리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머신 러닝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게 될 것이다.


*시원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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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꺼지기 전에 도마뱀 책장 2
리사 에번스 지음,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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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소원을 빌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어떤 소원을 빌까? 그런데 그게 촛불이 꺼질 때까지만 지속된다면?

'촛불이 꺼지기 전에' 이 책은 에드와 루가 집을 공사하는 동안 이웃 할머니네서 지내다가 우연히 발견한 양초로 인해 기상천외하고 멋진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에드, 에드의 여동생 루, 같은 동네에 사는 로제나 파일리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네 옆집에 이사온 윌러드, 그리고 할머니네 고양이 애틀리가 주인공이다.
에드네 집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에드와 루는 파일리 할머니에서 잠깐동안 지내게 된다. 그러다 할머니집에서 우연히 양초 열개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초는 특이하게도 소원을 들어주는 초다.
아이들이 비는 소원을 이루어진다. 단 조건이 있다. 초가 다 탈때까지만 지속된다.
그러다 초의 주인 파일리 할머니에게 양초의 비밀을 말하게 되고, 드디어 할머니는 소원을 빌게 되는데...소원을 비는 동시에 할머니가 사라진다.
그래서 에드와 루, 윌러드는 할머니를 찾아 나서는데, 할머니의 소원은 독특하면서도 판타스틱하다. 소원을 빌면 그것은 그대로 현실이 된다. 할머니의 상상력은 기대 이상이다. 장소도 장소인데다 기발한 스토리도 함께한다. 어느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경험을 많이 한다. 이곳 저곳 온갖 장소를 다 다니고, 우주로 갔다가 촬영장에 갔다가 한마디로 난리부르스다.
독특한 설정에 기발한 상상력으로 뒤덮인 내용도 흥미를 끌지만 주인공들의 캐미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있지만 나의 최애캐는 애틀리다. 사람도 아닌 것이 고양이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친다. 애틀리를 나오는 장면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책을 읽는 나도 경험해보고 싶을 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모험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읽는 책치곤 제법 두께가 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다. 시간 순삭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촛불이 꺼지기전에'를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로제나할머니와 에드, 루, 윌러드와 함께 모험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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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가출소동
임수진 지음, 서영은(미날) 그림 / 모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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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꺄아~~표지에 그려진 도로 위를 내달리는 새침한 표정의 통통한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나 귀염뽀짝하다.

이 고양이 왠지 평범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온갖 사건사고를 다 일으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집고양이 가출소동'은 바깥세상이 궁금해 가출을 감행한 집고양이 앤디의 '집나가면 개고생'을 시전하는 이야기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이다.

앤디는 집고양이로 그의 집사는 엄마, 아빠, 세령이, 민준이 이렇게 넷이다.

앤디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가족들이 외출해 있는 시간동안은 언제나 혼자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앤디에겐 그 시간이 너무나 심심하고 견디기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창밖에서 고양이 삼형제가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탈출을 감행한다.

아무리 가족들이 사랑을 많이 준다고 해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이길 순 없을 것이다.

드디어 바깥 세상으로 나온 앤디는 처음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행복했지만 곧 바깥 세상은 앤디의 생각처럼 녹녹치 않음을 알게 된다.

고양이 삼형제 때문에 탈출을 감행했는데, 정작 그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앤디는 만 하루만에 춥고, 배고프고, 길고양이 패거리에게 얻어 맞기도 하는 등 온갖 고생을 다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을 제대로 느끼게 된다.

앤디의 바깥세상 경험기 중 생쥐 윌리엄을 만난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쥐와 고양이의 만남이라...처음엔 살짝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앤디가 윌리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질 때 집으로 돌아가는 윌리엄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에선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머어머 이 고양이 뭐야..완전 매력덩어리다.

그리고 길고양이 칼리 할아버지와의 만남도 기억에 남고, 앤디를 괴롭힌 악당(?) 길고양이 삼인방도 나름 매력있게 그려져 있다.

바깥구경을 한 것이 처음인지라 자신의 집을 못 찾아 헤매인다.

다행히 세령이엄마가 앤디를 찾아 집으로 데려온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지만 앤디가 고양이 삼형제를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앤디처럼 나도 그들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앤디가 다시 탈출을 감행한다던가? 아니면 삼형제를 다시 만난다던가? 뒷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앤디의 좌충우돌 바깥세상 체험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귀염뽀짝 고양이 앤디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 모담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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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 - Vincent van Gogh Schedule Calendar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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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는

'별이 빛나는 밤'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인상주의 화가 고흐의 작품이 그려져 있는 달력이다.

이 달력에는 그의 명화 총 14점이 소개되어 있다.

표지와 올해 12월달의 그림은 [The yellow house ,‘The street]이다.

얼마 전 예능프로에서 옐로우 하우스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곳을 그림으로 보니 신기하게 느껴진다.

새해의 첫 달 1월의 그림은 [Green Wheat Fields, Auvers, 1890]이다.

모네도 밀밭을 그렸는데, 같은 인상주의화가라도 그림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고흐의 밀밭은 바람이 나부끼는 듯한 느낌이 든다.

1월, 7월, 8월, 9월 무려 넉달이 밀밭그림인데, 우리나라의 계절에 맞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밀이 익어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중에선 수확을 앞둔 황금빛 밀들이 가득한 9월의 밀밭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든다.

2월의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 중 하나인 [Almond Blossom, 1890]이다.

푸른 하늘과 하얀 아몬드 꽃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눈길을 사로 잡는다.

3월의 [Langlois Bridge at Arles, 1888]도 인상적이다.

그의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노란색이 거의 없는데다 물결치는 듯한 터치가 비교적 적어서인지 몰라도 그의 그림답지 않게 차분하면서도 고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눈길이 간다.

인공적인 다리와 왼쪽을 차지하고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11월의 [Starry Night Over the Rhone, 1888]이다.

이 작품을 그린 다음 해에 고흐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인 [별이 빛나는 밤, 1889]를 그렸다고 하니 그 작품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마지막 장은 [Irises, 1889]인데 진짜 강렬하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생명력이 살아 넘친다. 붓꽃이 종이 위에서 살아 숨쉬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 고흐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달력이다보니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힐링이 된다.

고흐의 작품 중 달력에 어울리게 잘 선정한 것 같다.

초록색과 파란색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달력의 그림들은 모두 취향저격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시원해지고 꼭 갤러리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내년도 달력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달력을 추천한다.

탁상 위 반고흐의 작품들을 보며 1년 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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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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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무려 모네 달력이라니!

달력을 받은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뿌듯했다.

'명화 탁상 달력: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는 나의 최애 화가 클로드 모네의 멋진 작품들이 가득한 탁상용 달력이다.

이 달력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13개의 달력이 있고, 모네의 그림은 마지막 표지까지 총 14장의 그림이 있다.

그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은 [Woman with a Parasol – Madame Monet and Her Son,1875]이다.

그 작품이 첫 표지에 뙇! 나타나 있다.

그래서 너무 설레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까지 가서 본 적이 있는데, 이걸 달력으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감회가 새롭다.

표지 다음장을 넘기니 그 그림이 올해의 마지막 달을 장식하고 있어 더 좋았다. 

12월을 내 최애 작품으로 지낼 수 있으니까.

2023년의 첫 달 1월의 그림은 [Antibes, Le Fort, 1888]이다. 

빛의 화가란 수식어답게 햇빛에 부서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1월과 4월은 같은 장소를 그렸는데도 느낌이 다르다. 

3월과 5월의 작품 [Champ De Blé, 1881]도 같은 곳을 그린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3월의 푸르른 밀밭이 더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그의 그림은 6월 [Poirier En Fleurs, 1885]과 8월 [The Bridge at Argenteuil, 1874]이다.

대문 앞에 흐드러지게 핀 배꽃과 주변 초목들 그리고 푸른 하늘의 빛깔이 조화를 이뤄 내 마음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한여름인 8월에 어울리는 작품인 아르장퇴유의 다리 풍경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12월 [Le Givre À Giverny, 1885]도 멋지다. 

서리가 내린 풍경이 가슴 시릴 정도로 멋지게 그려져 있다.

겨울을 좋아해서인지 이런 풍경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다. 

한장 한장 그의 그림을 마주할 때마다 설레고 또 설레인다.

책상 위에 놓아두니 미니 액자가 놓여있는 것 같다.

미술관 한구석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매달마다 이런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다니.

내가 모네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을 보면 평화롭고 마음이 편안해직 때문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우울했던 마음도 화나는 감정도 모두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

1년 내내 모네의 그림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새 달력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명화 탁상 달력: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를 강추한다.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는 모네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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