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닉키의 토끼 발견'
로봇, 토끼라는 낱말이 들어간 책 제목만 보고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그 아래 부제 [어린이 머신 너링 : 머신 러닝과 함께 토끼를 찾아요]를 보고 순간 당황했다.
'머신 러닝?'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졌다.
검색을 해보니 머신 러닝이란 컴퓨터에도 데이터를 주어 사람이 학습하듯이 학습하게 하여 새로운 지식을 얻는 분야라고 한다.
이 책은 머신 러닝 즉, AI가 학습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첫장을 넘기면 빨간 로봇 하나가 툭 튀어나온다.
로봇 친구 닉키라며 자신의 소개하며 갑자기 토끼 이야기를 한다.
토끼를 본 적 없는 닉키에게 토끼를 설명해달라고 독자들한테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무고개를 하듯 토끼의 특성을 하나씩 이야기 하며 다시 질문을 던진다.
로봇닉키가 왜 이런 자문자답을 하는지 의아했는데, 거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알 수 있다.
토끼를 설명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머신 러닝의 알고리즘이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이 그림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인공지능이 어떻게 학습하는지 대충 이해할 수 있다.
머신 러닝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을 이보다 더 쉬울 순 없을 정도로 설명해준다.
그것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알려준다.
삽화는 초단순! 글밥은 많지 않지만 글자크기는 그림책 치고도 꽤 큰편이다.
그래서 내용에 완전 집중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사라갈 미래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아주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일 것이다.
그 때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우선은 이 책 '로봇 닉키의 토끼발견'으로!!
이 그림책이라면 인공지능의 학습원리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머신 러닝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