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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먹 3 ㅣ 맛있는 상식 시리즈 3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서울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젠가부터 세계적으로 k-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유튜버들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우후죽순 먹는 방송 또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어마어마한 음식을 먹는 먹방 유튜버들을 보면 늘 감탄을 금치 못한다.
거기다 마르기까지 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맛있는 상식 시리즈 ‘푸먹3’ 또한 먹방과 관련이 있는 책이다.
애니메이션 먹방 채널 ‘푸먹’의 종이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은 총 4장 16화로 구성되어 있다.
먹방 만화답게 차례라는 말 대신 메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다.
1장 고기편부터, 2장 면요리, 3장 일상음식, 4장 여행음식 순이다.
각 장이 끝날 때 음식 관련 상식이나 관련 이야기를 더 알려준다.
등장인물도 범상치 않다. 숙자, 미니, 로기 기타 등등 각각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저마다의 먹방쇼를 펼친다.
다들 진짜 잘 먹는다. 먹방 유튜버들의모습을 보듯 음식이 화면의 정중앙을 차지한다. 종이책인데,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음성인식도 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먹방만화답게 음식에 대한 디테일을 아주 잘 살려놓았다는 점이다.
음식이 주다보니 인물은 아주 단순하게 그려져 있다. 명랑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나의 최애 캐릭터 미니는 정말 대충 막 그려놓았다.
하지만 음식은 아주 정성들여 그려져 있다. 실사에 가깝게 디테일을 살려 표현해 놓았다.
무슨 그릇들이 세숫대야만하다. 신기하게도 실제 먹방쇼처럼 시선이 사람의 입과 음식에만 꽂힌다.
각각의 주인공들이 겪는 일상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곁들여 놓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실제 먹방이 아니기에 음식이야기만 잔뜩 있으면 다소 지루해질지도 모르는데, 진한 우정과 양꼬치 일화처럼 의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한솥카레처럼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있다.
각각의 스토리의 막컷은 대부분 코믹이나 반전을 선사한다.
음식이야기에 혹해있다가 막컷을 보고 피식대기도 한다.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음식에 대한 정보 또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맛 표현 또한 최고다. 음식 전체에 대한 표현이나 각각의 재료의 풍부한 맛을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있다.
어찌나 맛표현을 잘하는지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다.
비빔면과 골뱅이의 조합, 피자위에 크림파스타의 조합, 카레라면은 꼭 해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된다.
MZ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마라샹궈’도 소개되어 있다.
특히 소풍 도시락편은 정말 먹고 싶을 정도로 화려하여 덕분에 김밥만 먹었던 세대였던 만큼 아주 부럽기도 했다.
재료의 맛, 식감, 음식에 들어있는 영향소나 건강에 좋은 포인트 등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메인 요리에 다양한 식재료나 음식을 곁들여 색다른 조합을 알려준다.
책의 마지막페이지에는 아이들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컵피자 레시피도 들어있다.
불이 아닌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만들 수 있어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침이 꼴깍꼴깍 나는 화려한 먹방과 맛깔나는 맛표현의 환상적인 콜라보 ‘푸먹3’를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펼치는 코믹한 먹방쇼와 함께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