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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ㅣ 하룻밤의 지식여행 10
지아우딘 사르다르 지음, 박지숙 옮김, 자파르 아바스 말리크 그림 / 김영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지아우딘 사르다르가 쓰고 자파르 아바스 말리크가 그린 이슬람 개념서 <이슬람> 는 채 200여쪽이 되지 않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의 긴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를 효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처럼 이슬람과 그 문화에 무지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슬람이 무엇인지, 무슬림이 어떤 이들인지 간략하게나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간략한 일대기와, 코란과 하디스의 창작 과정,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라짐 등, 기본적인 이슬람의 역사와 개념들
-철학,수학,과학,기술,의학,예술,건축,서지학 등 거의 문명의 전방면에 걸쳐 이슬람 문명이 일궈낸 발견들과, 무슬림들의 지적인 전통
-외부의 침략과 내부의 권위주의로 인한 이슬람의 쇠퇴,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과 더불어 이뤄진`이슬람 악마화`
-이슬람의 미래를 모색하는 현대화 작업과, 원리주의.테러리즘.여성 차별과 같은 이슬람의 어두운 그림자
를 요약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얼마전 일본인 인질을 참수한 ISIS나 프랑스에서 있었던 샤를리 에브도 폭탄 테러 등에 대한 반동으로, 이슬림과 무슬림에대한 혐오와 오해가 팽배한 요즈음이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대다수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양심에 따라 정의와 진실, 그리고 인간의 공통된 가치를 지지한다. 테러리스트라는 잣대로 모든 무슬림들을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무슬림들의 인간성을 손상시키고 있으며, 인류의 1/5에 해당하는 10억 이상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사회와 역사를 서구의 어두운 한 단면쯤으로 희화해 모욕하고 있다.˝
고 항의한다.
덧붙이는 코란의 개경장. 완벽한 조화가 주는 아름다움이 예술품으로 느껴질 만큼 압도적이었다. 아랍어로 느끼는 코란은 과연 어떠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