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주제가 있는 미국사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심심할 때 마다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유쾌하고 영양가 있었다. 예컨데, 1961년 맥도널드의 레이 크록이 햄버거 대학(!)을 설립했다는 부분에서는 카페에서 큰 소리로 웃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최초 졸업생 18명의 부전공은 프렌치프라이 였다고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마치 심슨가족 에피소드같은 기이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신입사원 중 한 명은 강의를 듣다가 너흰 다 미치광이야!라고 고함을 치고 밖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ㅋㅋㅋ큐ㅠㅠ 이 일화가 너무 웃기고 재밌었던 나머지 나는 그 날 저녁으로 프렌치프라이를 먹었다...찬송가를 부르고 성경 구절을 외우며 술집 문을 손도끼로 때려 부쉈다는 캐리 네이션의 일화(ㅋㅋㅋ미국 정말 골때리는 나라 아닌지ㅋㅋㅋ )는 또 어떤가? 키 백팔십의 거구였던 그녀는 도끼질 때문에 서른번 이상 경찰에 체포까지 당한, 불굴의 금주법 투사였다고 한다. 할렐루야...😌🙏

강준만 교수의 폭넓은 독서 범위와 책 쓰는 속도, 그리고 그 저작물들의 일정한 퀄리티(물론 나는 그가 쓴 책 대다수를 읽지 못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그는 정녕 책 쓰는 기계인것일까?)는 늘 감탄이 나오게 만든다. 즐거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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