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꼭 해줘야 할 61가지 - 우리아이 꼭 시리즈 7 우리아이 꼭 시리즈 8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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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아이 꼭 시리즈> 중 제 7권으로, 초등학생이 되는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유용한 교육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잡지 스타일로 편집되어 있는데, 연령대가 뒤섞여있지 않고 오로지 하나의 연령대에 관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어 반갑다. 좋은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런 종류의 책은 아이를 임신하고 구입했던 육아서 이후 처음인 것 같고,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에서 드문드문 만날 수도 있으나 체계적으로 모아놓기 어려운 정보들을 망라해놓은 새로운 개념의 육아조언서라고 생각된다.

학교적응, 교육, 교우관계, 건강, 부모역할, 인성사회성 등 6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61가지 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알림장 쓰는 방법에서부터 생일파티 아이디어, 해오름에서 익히 유명하게 알고 있던 황경숙씨가 추천한 좋은 책 목록도 눈에 띈다.

부제로 달려있는 <학교생활 잘하게 만드는 다섯가지 적응 훈련법>은
1) 학교는 즐거운 곳임을 인식시키기
2) 정해진 규칙 지키기
3) 바른 생활습관 들이기
4) 타인과 의사소통 잘하기
5) 40분동안 의자에 않아있기 놀이 하기
라고 제시하고 있다.

갑자기 잠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
매우 활동적인 우리 아이가 40분 동안 의자에 꼼짝 않고 앉아있을 수 있을까???
아이의 마음처럼, 초등학교 가는 3월달이 두려움 반 설레임 반 기다려진다.

[인상깊은구절]
유대인 학교에서는 입학식날 신입생들에게 ''학교공부는 사탕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손가락에 꿀을 찍어 알파벳이 적힌 종이에 글을 쓰게 한 뒤 다시 빨아먹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간접적인 방법으로 다양하게 학교에 가면 좋은 점을 이야기해준다거나 아이가 기대할 거리를 얘기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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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코끼리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양경미.이화순 옮김, 정효찬 그림 / 이가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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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장어덮밥은 아빠가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아빠 대신 이제 우리 집의 남자인 내가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가 생긴 후 집을 나간 아빠를 대신하여 식구 중에서 유일한 남자가 된 나. 엄마, 동생은 여자고 나 혼자 남자다. 나는 이제 이 집안의 유일한 남자로서 아빠 몫까지 해야 한다. 그런데 먹는 음식에서 유독 이런 생각이 나는 것은... 내가 아직도 어리다는 증거인가?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오줌 좀 싼 걸 가지고 울면 안돼. 강하고 씩씩하게 살아야 한단 말이야.

  동생과 둘이서 전철을 타고 가던 중, 화장실에 가던 동생이 결국 옷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 나는 정색을 하고 똑바로 말했고, 동생은 오빠가 갑자기 어른 같이 말하니까 이상하다고 한다. 이상하다니! 나는 강하고 씩식하게 세상을 살거란 말이야.  

"우산 빌려가면 다시 돌러주러 와야 한다고 필요 없대"

  갑자기 찾아온 아빠. '갈게' 한마디를 남기고 빗 속을 뛰쳐 나간 아빠를 붙잡고 싶었다. 내가 건네주는 우산은 받지 않을까봐 동생을 시켜 뒤따라가게 했는데, 결국 아빠는 우산을 거절했다. 빌려가면 돌러주러 와야 하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아빠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모양이다.     

확실한 것은 난 아빠의 아들이고 언제든지 아빠 편이라는 사실이다.

  이상하다. 나에게 잔소리를 하려드는 아빠 후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제 아무리 신나게 놀아 주고 구경시켜 주더라도. 나에게는 이미 아빠가 있는 걸. 그건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어느새 엄마는 아기 코끼리를 타고 붉은 태양 위로 날아오르고 있었다.

  기계치인 엄마로 하여금 운전 면허를 따게 하고, 세상 속으로 용기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한 노란 코끼리. 결국 수명을 다 하여 폐차시킬 운명이지만, 우리 가족에게 너는 최고의 친구였다. 엄마는 이제 웃으면서 씩씩하게 살 수 있어. 나와 동생도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거야. 노란 코끼리, 정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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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5
동네스케치 지음 / 애니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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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북스의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시리즈 중 한권을 재미있게 읽은 후, 나머지 책도 찾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제5권으로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등 고구려의 전성기인 5세기를 다루고 있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책 제목으로 나온 인물이나 사건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의.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과 장수왕의 남진, 그리고 고구려의 세력 확대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백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신라의 충신으로 일컬어지는 박제상의 이야기는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를 보냈야 했던 이 시기에 있었던 일. 

  40세의 아까운 나이에 죽은 광개토대왕, 98세까지 살아 아들은 이미 죽고 손자가 후사를 이었던 장수왕, 반역에 자주 희생되었던 백제와 신라의 왕 등이 인상적이다. 선이 굵은 그림이 시원시원하고, 세밀하게 알지 못했던 삼국의 여러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분량과 수준의 문제로 인해 굵직한 사건 중에는 설명이나 역사적 의미가 많이 생략된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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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6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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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북스의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시리즈 중 한권을 재미있게 읽은 후, 나머지 책도 찾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제6권으로 고구려의 전성기를 막 지나고 신라가 부상하기 시작하는 6세기를 다루고 있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책 제목으로 나온 인물이나 사건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의.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는 마지막 에피소드로 나올 뿐, 그동안 고구려의 세력 확대에 숨이 죽어 있던 백제와 신라가 도약하기 시작하고 두 나라 간에 동맹이 깨어지는 과정이 나온다. 이차돈의 순교와 성왕의 전사도 등장한다.  

  선이 굵은 그림이 시원시원하고, 세밀하게 알지 못했던 삼국의 여러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분량과 수준의 문제로 인해 굵직한 사건 중에는 설명이나 역사적 의미가 많이 생략된 것은 아쉽다.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만 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말 온달이 바보였을까, 하는 익히 알려진 역사적 질문 정도는 소개되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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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세트 - 전10권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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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한권을 보았다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전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각 권의 제목만을 다룬 책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다루는 내용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제목으로 뽑은 것이었다. 제1권 주몽만 해도 주몽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백제와 신라, 가야의 건국설화가 모두 나온다.

   선이 굵은 그림이 시원시원하고 (예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나출판사의 만화 그리스로마신화의 그림과 약간 비슷한 느낌) 초등 대상의 만화이지만 억지스럽거나 웃기는 에피소드가 별로 없이 본격적으로 역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삼국시대의 구체적인 세세한 사실들을 소상히 알 수 있어서 좋으나, 중요한 사건의 경우 큰 줄거리만 다룬다는 느낌도 없지 않고 역사적 의미가 생략된 채 사실을 나열한 것은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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