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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우버 오메르 사진, 소피 퓌로 외 글, 장석훈 옮김, / 비룡소 / 2004년 4월
평점 :
이 책은 <세계>에 관한 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책이에요. 그러나 <가족>이라는 테마에 촛점을 두고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기도 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만나는 다양한 가족 사진을 보여 주고 있는 매우 큼직한 책입니다. <가족>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자기의 가족 모습을 떠올리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적잖은 충격을 주기도 하죠.
가령 아빠는 한명인데 엄마가 세명이라던가, 형제 자매의 수가 아주 많다던가, 어린 아이인데 학교에 안다니고 일을 한다던가, 목에 여러 개의 링을 달고 있는 엄마가 있다던가... 이런 모습을 처음 보는 아이들은 우선 의아한 생각이 들거에요.
사진과 함께, 그 옆의 설명을 찬찬히 읽어가다보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알 수 있고, 그 다음에는 인정하고, 더 나아가 이해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아이는 자신의 나이와 똑같은 아이에게 가장 관심을 갖네요. 오랫동안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세계 문화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