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역사 질문 77 - 호기심 한국사
정수영 지음, 우지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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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눈을 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앉은 자리에서 읽는다. 무슨 책인가? 궁금해서 찬찬이 살펴보니 아이들이 부담없이 흥미있게 읽을만한 역사책이다. “왜?” 라는 질문의 형식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답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 덕분에 엄마도 ‘몽고간장’의 유래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이는 최근에 알게 된 암행어사에 대한 부분을 관심있게 읽더니 이것저것 질문한다.  

  시대가 섞여 있다는 점과 다소 단편적인 역사지식이라는 점은 아쉽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역사에 호기심을 갖고 되고, 역사 공부의 첫발을 내딜 수도 있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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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사 되기 프로젝트 명진 어린이 <꿈 찾기> 시리즈 3
김정희 그림, 윤지선 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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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사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의사가 꿈이 아니고 나는 주사를 맞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외과의사는 더욱 싫은데, 우리 몸속 안을 수술하기 때문에 무섭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의사에 대해 알게 된 것도 많고 생각도 조금 바뀌었다. 울랄라 병원의 원장님에게는 맨날 오락만 하는 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날 공차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놀다가 배가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갔다. 진단을 해보니 맹장염이라는 질병에 걸러 수술을 하기 위해 마취를 하였는데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인턴이 되었다. 그래서 다양한 과를 경험하게 된다. 나는 맹장염이 무엇인지 몰랐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맹장에 통증이 나서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이모와 삼촌도 맹장염에 걸려서 맹장을 제거했다고 하니 놀라웠다. 나는 이 책을 보고 나서 인턴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의사는 하기 싫다. 의사는 집에 잘 못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의사가 꿈인 사람이 보면 좋겠다. 왜냐하면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턴이 되어야 하는데 이 책은 인턴이 해야 할 일이 자세히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원의 의사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많이 알게 되었다.      
 

초3,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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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에피소드 4 : 초보어사 방문수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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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이야기를 재작년에 TV 로 본 적이 있다. 그 때도 참 재미있었는데 만화로 보니 역시 재미있다. 방문수라는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옛날 조선시대 영조 때의 어사 박문수처럼, 마치 경찰 같이 문제를 잘 해결해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팔주령이라는 것이 내려와 이 아이를 조선시대로 데리고 가서 어사 박문수가 되었다. 어떤 고을에 사또가 독살을 당했는데 이것을 해결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명탐정이 되고 싶은 사람과 변호사, 판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판결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사 박문수가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으로 간다면 박문수 님을 보고 싶다. 그리고 점프의 다른 책도 보고 싶다. 엄마, 사주세요~      

 

초3,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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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몸을 위해 꼭꼭 약속해 - 유괴와 성폭력 예방 어린이안전 365 1
박은경 지음, 김진화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책읽는곰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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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려오는 흉악한 범죄 소식을 접하면서 딸 아이에게 부쩍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하긴, 다 큰 어른도 조심해야 하는 세상 아닌가.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안타깝다가도, 냉혹한 현실로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자꾸만 주의시키고 잔소리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흉악범을 만들지 않는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절실한 시대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을 지키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익히게 하는 수 밖에. 

   

이 책은 유괴와 성폭력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한 어린이용 그림책이다. 비슷한 성격의 그림책을 몇 권 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 외국에서 만들어진 그림책의 번역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그림책이며, 상당히 현실적이고 유용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책이다.  


예컨대 아이들이 따라가서는 안 될 사람(참으로 서글프지만, 부모가 따라가도 좋다고 말한 사람 외에는 아무도 믿으면 안된다), 위험을 당했을 때의 대처 방법(차를 태우려고 하면 반대 방향으로 뛰라고 한다), 보장해야 하는 비밀과 그렇지 않은 비밀의 구분(비밀이라면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가) 등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과 그에 대한 대응 요령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꾸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시리즈물로 나오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부모와 함께 대화를 해봐도 좋은 책이고, 부모만 읽어봐도 유용한 책이다.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몰라도 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몫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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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동화
미야자와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이수정 그림 / 맑은소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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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동화라는 카피에 가장 먼저 관심이 갔다. 미야자와 겐지의 다른 작품 <첼로켜는 고슈>를 인상적으로 읽은 적이 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책이다. 책이 얇기 때문에 단숨에 읽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 것은 두 작품 모두 공통적이다.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은하철도 999>와는 매우 다른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해서 그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을지는 짐작이 간다. 은하계를 여행하는 기차, 그 기차를 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 부모에 대한 사랑과 친구에 대한 우정... 우주에 대한 묘사와 설명은 일반적인 동화에는 등장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것들이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서술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결말은 다소 의외다. 함께 은하철도 여행을 다녀온 친구와의 슬픈 결말(최대한 스포일러 자제...)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이 책은 1924년, 작가가 28세 때 초고를 완성했다고 한다. 집으로 배달되는 따뜻한 우유병 외에는 시대적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으니, 작가는 확실히 보통 사람이 아닌 듯 하다. 깜깜한 밤,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면, 아마도 이 책의 영향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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