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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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이어 베트남으로! 신간이 나올 때 마다 구입하는 보물찾기 시리즈다. 20권째 주인공은 베트남. 책장에 20권을 꽂아두었다. 아이가 자주 꺼내보는 세계역사문화만화라 뿌듯한 생각이 든다. 특히 베트남은 우리가 관계가 깊은 나라가 아닌가. 유교와 한자 문화권이고, 베트남 전쟁, 그리고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건너온 여성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치만 아이에게는 조금은 낯선 나라일 수도 있는데, 역시나 책을 펼치자마자 흥미롭게 읽어 나간다.  

이번에 찾는 보물은 사라진 요리 비법서. 보물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알 수 있는 것은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아이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베트남 전쟁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는다. 다산의 목민심서를 열독했다는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에 대한 이야기도 해줄 수 있다. 캐나다 편은 조금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것 같아 약간은 실망스러웠는데, 이 책으로 다시 만족으로 돌아갔다고나 할까. 아이와 함께 베트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제 꼭 가보자고 했다. 이 책을 보고 또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날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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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9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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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기만 하면 구입하는 시리즈 보물찾기!

게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캐나다 편이다.

내가 처음으로 나가 보았던 외국이었고, 십수년이 지나 내 아이를 한달간 보냈던 나라가 바로  캐나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캐나다에 보내려고 하니 마땅히 읽힐만한 책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오자마자 옳다구나, 구입했던 것.

이번에는 토리가 주인공. 그리고 비호감소녀 카트린느가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은 국가에 대한 소개보다는 탐정물의 느낌이 강하다는 것. 보물찾기의 진수를 보여주지만 그래서인지 캐나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본문 속에 녹아든 것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퀘벡과 이누이트에 관한 설명이 큰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게 되는 토론토나 벤쿠버에 관한 정보는 다소 약하다.

그래도 캐나다의 덜 알려진 측면에 집중한 이 책의 기획에 한 표. 무엇보다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시리즈라는 데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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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크푸드, 왜 몸에 나쁠까요?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17
케이트 나이턴 지음, 김명남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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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가장 먼저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렸지만, 사실 가장 찔리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아이들 못지 않게 얼마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가! 몇 년 전 과자에 관한 책을 읽은 후 과자는 조금 줄이기는 했으나 햄버거, 피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혹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간편하다는 것 때문에 굴복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정신적으로 무장해봐?

  이 책은 ‘어린이 교양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은 책이다. 그래서 온 가족이 봐도 좋은 책이라 하겠다. ‘쓰레기 음식’이라는 정크푸드의 의미와 종류에서부터, 정크푸드가 맛있는 이유, 정크푸드의 위험성, 정크푸드를 대체할만한 음식 등이 간결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다. 더 많이 팔려는 정크푸드 회사의 수법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공짜 장난감은 아이가, 하나를 사면 하나 더 끼워주거나 특정 시간 대에 싸게 파는 것은 엄마가 잘 넘어가는 유혹이다. 영양성분표를 읽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공정무역과 유전자 조작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다. 외국 번역서라 약간의 문화적인 거리감은 느껴진다.

   완전히 끊을 수는 없겠지만(마음 먹고 완전히 끊어봐???) 경각심을 갖고 생활해야 겠다. 사실 땅에서 난 것, 집에서 조리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먹거리가 위협받는 세상, 아이들이 읽으면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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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박물관 - 세계 문명, 살아 있는 신화 Go Go 지식 박물관 34
김소연 지음, 박진아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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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의 고고지식박물관은 어린이 지식정보 책으로서 토종이라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할까. 외국 번역물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차이가 적은 토종 느낌이다. 고고지식박물관의 대영박물관 편도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 책은 세계문화의 한 파트로서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라는 대영박물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대영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과연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국의 식민 통치 시기에 식민지에서 가져간 것들도 있고,  그 안에는 우리의 유물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스콧 관장이 재판정에 서면서 각지의 유물이 주장하는 바를 각각 발표하면서 또한 그 유물의 특성과 비밀을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자연스럽게 유명한 전시물을 구경하는 셈이 되는 것.

여러 지역을 똑같은 패턴으로 돌아보다보니 약간 식상하다 싶을 무렵,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국관. 최근 대영박물관 내에 한국관이 생긴 것에 대해 스콧 관장은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이 기부해 만든 전시관이라는 점을 설명하지만, 그것이 빼앗긴 문화재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넓은 중국관과 일본관에 견주어 한국관을 만들어달라고 했던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결론은 약간 김이 새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문제의식을 던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외국의 멋진 박물관을 그저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비판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 마지막에는 이 책에 소개되지 못한 유럽의 유물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는데, 대영박물관의 공간 배치도를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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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괴물 별난 가족 그림책 1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박정연 옮김, 기욤 드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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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괴물이라고?   

늑대처럼 울부짖고, 뱀처럼 기어 다니고 공룡처럼 쿵쿵대는 괴물.
그러나 동생이 괴물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서가 아닐까.
자신이 독차지했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어느 날 동생이 가져가 버렸다.  
그래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동생.
그래서 괴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동생이 더 이상 괴물로 생각되지 않는 날이 온다.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동생이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는 순간.
두 자매 중 둘째라 이런 경험이 없는 내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빙그레 웃는다.
너의 언니가 이런 마음이었을 수도 있었겠지? 
 

한 살 터울 여동생과 늘 티격태격하는 조카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 책 읽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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