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해요!

[디지털 디스크] 신화 8집 - State Of The Art : Digital Disc - Digital Disc
신화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6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했다는 디지털 디스크.  mp3 처럼 이어폰만 꽂으면 바로 들을 수 있다길래,  과연 어떤 것일까 매우 궁금했었다. 사실 작년에 mp3 를 구입했지만 일일이 음악을 넣기가 귀찮았고, 어느새 케이블이 사라져서 아예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cd 나 테이프를 산다? 더욱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되어 버렸다. 

  처음 신화 8집의 디지털 디스크를 받아보고 곧바로 탄성이 나왔다. 이거 mp3 하고 크기가 똑같네?  길쭉한  mp3 말고 약간 정사각형에 가까운 mp 3말이다. 한 손에 딱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에, 오른쪽에 버튼이 5개, 왼쪽에 라벨, 위에 12곡 수록곡의 제목과 표시창, 뒷면에 신화의 사진이다. (기준에 따라 좌우 상하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똑같은 크기가 아니라 버튼 반대쪽으로 폭이 점점 넓어지는데 알고 보니 건전지를 넣는 부분이다. 제일 작은 사이즈의 건전지가 들어간다. 건전지를 넣고 이어폰을 꽂으면 이제 작동 준비 끝. 이제 버튼으로 플레이, 음량 조절, 앞뒤로 건너뛰기 등이 가능하다.

  일단 사용의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만족스럽다. 이어폰과 건전지만 있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mp3 나 다른 플레이어보다 훨씬 간편하다. 특정 가수나 음반 전체를 좋아한다면 최고다. 그리고 작아서 나갈 때 쉽게 들고 갈 수 있다. 그리고 보는 사람들마다 물어본다. 이게 뭐냐고...^^

  아쉬운 점은 음질과 버튼 기능. 음질이 최상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on, off 표시가 없는 것이 괜시리 불안스럽다. 음악을 중단해도 그 번호가 뜨기 때문에 건전지가 소모되는 듯한 불안감이... 역시 hold 기능이 없어서 무심코 버튼이 눌려졌을까 걱정된다.

  개인적으로는 once in a liftime 과 첫곡, 마지막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과 하모니가 신화의 매력. 평균수명이 더욱 짧아지고 있는 음악 시장에서 장수할만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