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봐, 노란 쥐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3
박수현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참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어린이 소설이다. 비밀을 찾아가는 어린이 소설인 경우, 사실 책의 중반만 되면 대충 그 비밀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3분의 2을 읽어가도록 도무지 노란 쥐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그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답답한 시골을 벗어나 도시로 나가고 싶은 꼬마 숙녀 연수. 그런데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노란 쥐 아저씨. 아저씨에게 꿈과 희망이 된 노란 쥐를 연수도 꼭 찾아내고 싶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노란 쥐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했고, 여러 명의 등장 인물들이 매우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시골의 정취와 인심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연수가 한단계 성숙하게 되는 기점을 다소 상투적으로 느껴지는 소재로 다룬 것은 약간 아쉬운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