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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슬람의 모든 것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임영제 글, 마정원 그림, 이희수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만화다! 아이가 눈을 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앉은 자리에서 읽는다. 아이에게 ‘이슬람’이라는 말은 무척 낯설겠지만, 만화이기에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것. 아이가 읽고 난 뒤 책을 넘겨보니, 이런,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알아야 할’ 내용이다. 이슬람의 종교와 문화, 생활방식이 쉽게 소개되어 있고, 이슬람인이 미국인을 싫어하는 이유를 역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며, 이슬람의 미래를 보여주는 두바이의 현황도 만날 수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이 ‘라덴의 아들 오사마’라는 뜻이라는 것은 만화 아래에 줄글로 정리된 정보를 통해 알았다.
이슬람 인구가 14억으로 전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가장 다수의 종교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착하다고 믿기에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간자를 두지 않으며, ‘용서와 화해’가 가장 큰 메시지라는 이슬람. 우리가 은연중에 서구 중심의 관점에서 그들을 바라본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이슬람에 대해 너무 긍정적인 평가 위주로 기술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있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이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이 책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