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작은 곰자리 8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제목만 읽어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온통 우울하고 충격적인 뉴스들 속에서 기쁘고 밝은 뉴스를 기다리기 때문일까? 나도 궁금하다. 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대는 어느 유치원 마당. 꽃씨를 뿌리고 싶은 아이와 진흙 공을 만들면서 놀고 싶은 아이가 ‘함께’ 기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건 진흙 공으로 만든 울타리 안에 꽃씨를 뿌리고 정성껏 가꾸는 것! 한 사람만 기쁘고 다른 한사람은 기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둘이 모두 기쁠 수 있는 지극히 단순한 해법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것은 두 사람만을 기쁘게 한 것이 아니었으니 진흙 공 꽃밭을 보며 기분 좋은 많은 사람들에게 또한 기쁨을 나누어 주는 것.

이 책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함으로써 주위에 기쁨을 주는 아이들이 여럿 등장한다. 요리를 잘 하면 요리하는 것으로, 노래를 잘 하면 노래하는 것으로... 그렇기에 기쁨을 주는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고, 기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럼 나는 어떤 일을 해서 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하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까? 내가 잘 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보게 한다.

“나에게 기쁨이 되는 일이 너에게도 기쁨이 됐으면
너에게 기쁨이 되는 일이 모두에게 기쁨이 됐으면
우리 이 세상을 기쁨의 꽃으로 가득 한가득 넘쳐나게 하자”
고운 노랫말은 이 책이 주는 덤이다. 악보까지 있으니 아이와 함께 ‘기쁘게’ 불러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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