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내내 벌받는 1학년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7
에블린 르베르그 글, 세르쥬 블로슈 그림, 하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돌이켜보면 학교는 참 궁금한 곳이었다.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무엇을 할까? 누구와 짝꿍이 될까? 
  그렇게 궁금했던 곳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모두 다 알아버린 느낌이다. 
  그렇지만 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이라면 모두가 경험한 첫 마음을 가질 것이다. 
  궁금하고 기대되면서 동시에 살짝 불안한 마음.

  이 책의 주인공의 누나는 입학을 앞둔 동생에게 거짓말을 한다. 
  1학년은 1년 내내 벌 받는 바보 학년이고, 선생님들은 무시무시한 사람들이라고. 
  그 말을 믿지 않지만, 불안한 마음에 무기가 될 만한 것도 가지고 등교하는 아이. 
  화장실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단박에 해소되지만, 나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다. 

  그런데 요즘 1학년들이 과연 이런 거짓말을 믿을까? 
  대부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치니, 학교도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이제 4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물어보니 단번에 ‘믿지!’라고 한다. 
  어리니까 누나의 거짓말에 넘어갈 수 있단다.       
  언제나 읽는 즐거움을 주는 <사각사각 책읽기>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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