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 산타마리아호 - 세계사 상식을 넓혀주는 역사동화
오세영 지음, 정병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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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 산타마리아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있었던 역사적인 연도와 배의 이름을 결합한 제목이 흥미를 끈다. 게다가 저자의 이름을 보니 <베니스의 개성상인> 저자가 아닌가? 그가 쓴 첫 번째 역사동화라고 하니 더더욱 흥미롭다.

책장을 넘겨보니 주인공은 콜럼버스가 아니라 13살 소년 로이. 바다로 나가기를 희망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했던 한 소년이, 우여곡절 끝에 산타마리아호(정확히는 3대의 배)에 승선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동화의 주된 내용을 차지한다. 거기에 이슬람교를 믿는 무어인과 크리스트교를 믿는 에스파냐인의 가슴 조이는 사랑까지 더하여.

시종 재미있게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나 허구인지 궁금해진다.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한 선상반란, 이슬람계 항해사, 화산폭발... 그러나 동화이니만큼 대부분 작가의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겠지? 이렇게 동화를 통해 역사 속에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 아이들에게는 역사가 박제화된 사실이 아니라 ‘사람’의 역사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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