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는 아이 어름삐리 우리나라 그림동화 6
신지은 글, 정지윤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어름 삐리야 안녕?

나는 대전에 사는 이민경이라고 해.

내가 사는 시대는 조선시대가 아니고 21세기야. 아파트에 살고 있지.  

 

어름 삐리야, 너는 부모님이 없으니까 힘들지? 나보다 어린 것 같은데...

어름 삐리야, 줄타다가 떨어져서 많이 아팠지? 어린데 고생이 많네.

그래도 어쩔 수 없단다. 사람은 힘든 때가 많단다. 참고 견뎌야지. 

 

줄타기가 재미있는 줄만 알았는데 널 알게 되어서 어려움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런데 어름 삐리라고 반복해서 부르면 얼음이 생각난다. 

 

고생이 많지만 그래도 참고 견디렴. 너 보러 갈께!  --- 아이가 쓴 독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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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하고 신기한 이야기이다.

어린 줄타기 소녀의 이야기와 함께, 인형놀이의 주인공들이 함께 그려진다.

아이들 책이라 밝게 진행될 줄 알았는데 분위기는 화려하면서도 어둡다. 

 

동화책을 그림책으로 각색한 것이라고 하는데 거꾸로 동화책이 보고 싶어지는 이야기.

어름 삐리는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줄을 타야 하는가? 인형들과 어디로 가는가? 왜 어름 삐리라고 불리는가?

도리어 어름 삐리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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