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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홉스 리바이어던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11
손기화 글, 주경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 인문고전 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챙겨서 보고 있다.
이번에는 홉스의 ‘리바이어던’.
서구에서 근대 시민사회의 장을 연 중요한 고전으로 꼽히는 이 책을 만화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만화로 만나도 결코 만만치 않은 느낌!
“지상에 더 힘센 자 없으니 누가 그와 겨루랴!”고 홉스가 표현했다는 ‘국가’.
그 거대한 괴물이 어떠한 배경에서 태어나고 어떠한 논리로 정당화되었는지 대강이나마 알 수 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에 절대 권력을 부여한다는 논리,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계되는 것일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충분한 설득력이 있었을 것 같다.
90세에 연애 편지를 쓸 정도로 열정이 있었다는 홉스의 생애를 인상 깊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만화의 장점이다. 단, 개별적인 설명은 충실하지만 종합적, 전체적인 평가와 정리가 다소 약하게 느껴지는 것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