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나는 개 (양장) - 할리의 심각한 문제
대브 필키 지음, 임영라 옮김 / 푸른길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무지하게 강렬한(!) 제목 때문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입 냄새 나는 개라니? 책을 읽다보면 그 개가 정말 내 곁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정말이지 지독한 입 냄새가 때문에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 그리하여 결말이 궁금하고 자꾸만 책을 빠르게 넘겨보게 된다. 과연 입 냄새 나는 개, 할리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지...

아무도 입 냄새 나는 개를 환영하지 않지만, 입 냄새 나는 개는 바로 그 덕분에 누구도 해내지 못하는 놀라운 일을 해내게 된다. 그리고 그 일에 아예 전문가로 나서게 된다. 단점이라 생각되는 것이 장점으로 변화하는 바로 그 지점. 천덕꾸러기가 일약 영웅이 되는 변신도 재미있지만, 모든 것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깨닫게 한다. 비약이 심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렇기에 메시지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입 냄새 나는 개가 과연 어떤 일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될까? 그것은 이 책을 꼭 보고 알아주길 바란다. 아이들이 보는 간단한 그림책이지만 모든 스토리와 결론을 다 말해버리는 ‘스포일러’ 서평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 여기서 줄인다. 아무튼, 재미있고 기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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