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왕국의 게릴라들 - 삼성은 무엇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가
프레시안 엮음, 손문상 그림 / 프레시안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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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30년대 후반 삼성상회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삼성그룹. 우리 기업들의 수많은 성공스토리 중에서도 현대와 더불어 가장 많은 신화를 창조했던 삼성그룹. 삼성그룹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큰 영향력 덕분에 대중으로부터 많은 감시와 견제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삼성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것이다. 삼성은 이미 창업자 이병철․이건희 일가의 것이 아닌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창업자 일가의 전횡을 막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을 일으키고 성장시킨 그들의 공로를 충분히 인정한다 하더라도 지금 시점에서 그들만의 삼성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은 경영승계나 비자금 문제 등에 있어서 법을 명백히 위반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 그러나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삼성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길이 아닌 다양한 편법을 통해 재벌일가의 목적을 달성해 왔다. 더군다나 삼성이라는 거대그룹을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은 후계자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했던 여러 가지 활동들은 일반인이 보기에도 치졸하다 하겠다.

삼성그룹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삼성은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러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삼성그룹은 더욱 투명해지고 정정당당히 기업활동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바램으로 삼성그룹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비판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삼성의 위상에 걸맞게 또한 세계적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은 진지한 새로운 변신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삼성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기업으로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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