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네의 여름 - 4미터 그림책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수잔네의 봄’을 보았을 때는 잘 몰랐다. 그런데 여름 편을 보니 확실히 비교가 된다. 두 책에서 같은 배경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시골, 기차역, 시내, 백화점, 공원... 두 책을 나란히 펼쳐놓고 보니 배경이 되는 장면이 똑같다. 그런데 확실히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짧아진 사람들의 옷차림, 새롭게 등장한 아이스크림 장수... 그리고 더욱 풍성해진 나무들과 털이 길어진 동물들에서 여름으로의 변화가 느껴진다.

 

 이번에는 검은색의 수고양이가 시종 생쥐 사냥을 하고 있고, 공원에서는 수잔네의 생일파티가 벌어진다. 봄 편에서는 유치원을 짓기 시작했었는데 여름 편에서는 어느 정도 유치원 건물이 올라왔고, 문화센터의 전시회 내용도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중간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모습에서 더욱 여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을과 겨울 편에서는 어떤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계절의 변화를 어떻게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쉬운 것은 우리의 주인공 수잔네를 쉽게 찾기 어렵다는 점. 봄 편에서는 모자를 쓰고 상하의의 색깔이 다르며 킥보드를 타고 있는지라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여름 편에서는 똑같은 무늬의 상하의를 입고 있을 뿐이어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호기심과 관찰력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흥미롭게 볼만한 병풍책이자 글씨 없는 그림책이면서 찾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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