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1
이지유 지음, 장차현실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미 시중에 인체에 관한 책들이 얼마나 많이 나와 있는가. 그렇지만 이 책은 조금 특별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서문에서 기존의 책들이 ‘몸에 관해 너무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에 비하여 저자의 접근은 ‘경험’과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살아있는 생동감과 우리 몸에 대한 소중함도!

 

  이 책의 시작은 아기의 탄생. 저자 자신이 아이를 낳은 경험을 가지고 출발한다. 책과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출산의 과정을 들려주면서 시작하기에 상당히 친근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수정란에서 인간으로 바뀌는 그 신비하고 오묘한 과정에서부터 먹고, 싸고, 돌고, 자라고... 소화, 배설, 순환, 성장 등이 설명되고, 사춘기를 거쳐 감각과 신경에 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사춘기의 생리적 변화에 대해서는 딸의 달거리를, 뼈와 피부에 대해서는 아들의 다리 부상을 예로 들면서 접근하는 방식이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소화와 배설을 설명하면서 아기가 눈 똥을 예로 드는 것은 아마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가 재미있게 본 그림책 [샌지와 빵집 주인]을 예로 들면서 후각과 청각을 설명한 부분도 아이를 키우는 저자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 ‘우리 몸’을 담담하게 설명하는 책과는 조금 다른 책, 소중한 생명을 낳고 기른 아줌마가 쓴 책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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