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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ㅣ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10
다니엘르 시마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의 아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딱 연상되는 그 느낌! 엄청나게 개구쟁이겠다, 장난이 보통이 아니겠고, 동네방네 소문났을 것이고, 이 아이의 부모는 엄청 속깨나 끓이겠구나... 이런 아이는 주위에 꼭 있기 마련이다. 두 눈이 항상 장난으로 이글이글 불타는 아이. 늘 새로운 놀 거리를 찾느라 분주한 아이. 그런데 만약 이 아이가 내 동생이라면?
짧은 동화책의 주인공은 바로 이 아이의 오빠. 툭하면 울고, 소리 지르고, 뾰족한 이로 무는 엄청난 아이를 동생으로 두었으니 오빠는 더 이상 못참을 지경이다. 이런 상황, 연년생 의 조카 남매를 떠올리니 바로 이해가 된다. 처음에는 큰 조카가 유별날 정도로 떼를 많이 썼는데, 더 별난 여동생이 태어난 후로 큰 조카는 양반이 되었다. 지금은 두 아이가 함께 있으면 오빠보다 여동생이 더 사고를 친다. 바로 이런 상황!
비슷한 내용의 그림책으로 [내 동생 싸게 팔아요]가 있다. 그 책에서는 누나가 남동생을 팔려고 하는데 아무도 사지 않겠다는 상황이 전개된다. 그런데 이 책은 오빠가 여동생을 팔려고 마음먹는 순간 정말로 사겠다는 남자가 나선다! 이 부분부터 엄청나게 몰입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는데, 결국 드러나는 그 남자의 정체, 그리고 여동생의 혼자의 힘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이 재미나다.
그리고 배꼽을 잡게 한 마지막 부분. [나는 동생이 깨어나게 동생의 코 끝에 뽀뽀를 했어요... 이것이 아름다운 동화의 끝이었어요. 조아는 눈을 다 뜨기도 전에 소리부터 질렀어요] 역시 동생은 그런 것! 동생 타령을 가끔 하는 작은 아이는 말썽꾸러기 사촌 여동생 이야기를 하면 곧바로 꼬리를 내린다. 아마도 동생 타령은 얼마간 안할 듯. 그나저나 언니에게 자신은 어떤 동생인지 생각해보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