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2권 세트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전율하고 보았던지, 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래서 내 아이가 자라면 꼭 이 책을 사주고 싶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고 나는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 잡혀서 (비록 불발에 그쳤지만 ㅠㅠ) 전권을 구입했었다. 그런데 아이가 안보는 거다. 몇 장 펼쳐보더니 이런 만화는 맘에 안 든다나. 요즘 하도 재미있는 학습만화가 많이 나오니 이것은 눈에 안 들어오는 모양이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을 마칠 무렵, 아이가 엄청나게 읽어대기 시작한다. 재미있단다. 거봐, 엄마가 재미있다고 했지! 가장 흥미로운 나라가 프랑스인데 요리에 대한 것이 많이 나와서란다. 미국 편에서는 링컨이 노예해방론자가 아니었다는 대목이 가장 인상적이란다. 1, 2학년 사회 시간에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와 역사를 배우니 가장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이제 확실히 읽을 타이밍이 된건가? 엄마도 한권씩 꺼내어 읽는다. 그 옛날의 감동은 그대로 느껴지지 않지만 유럽 여러 나라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이해가 늘 놀랍기만 하다. 단 최근에 보이는 저자의 역사적 관점은 약간 우려되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 때문인지 유럽편이 가장 두드러지는 듯. 학급 문고로 몇 권 기증했는데 항상 불티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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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2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은 초등 5,6학년에 읽은 듯해요. 큰딸이 중학교 가더니 세계사 배우면서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본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너무 신난다고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