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박물관 : 기차 보러 갈 사람 여기 붙어라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32
고승은 지음, 이루다 그림, 손길신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니 예전에 가보았던 철도박물관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철도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해설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참고하면서 보면 무척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신기해 하는 곳은 옥외 전시장.
  이제 역사 속의 기차가 된 증기 기관차, 귀빈 책차, 디젤 기관차, 디젤 동차, 협궤 열차, 통일호와 비둘기호 객차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어떤 것은 타볼 수도 있다.

  미카라는 이름을 단 증기 기관차를 보면서 아이들은 <토마스와 친구들>을 떠올린다. 부모로서는 십년 전에 타보았던 협궤 열차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선로 사이의 간격이 국제 표준보다 좁은 것이 협괘. 덜컹거리고 비좁은 협괘 열차를 타고 소래 포구를 다녀왔던 기억이 새롭다.  

  또한 철도를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해볼 수 있다. 철도를 둘러싼 이권 다툼 속에서 일본에 의해 완성된 우리의 첫번째 철도 경인선, 남북 분단으로 운행이 중단된 경의선, 한국 전쟁 후 산업 발전을 앞당긴 주역이었던 우리의 철도... 현재 운행되고 있는 고속철도와 미래형 철도까지, 철도로 현재와 미래의 과학기술도 조망해 볼 수도 있다.
 
  철도박물관 방문을 위한 안내서의 용도 뿐만 아니라, 철도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을 담은 어린이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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