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 산하작은아이들 39
앙드레 엘레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산하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고는 동물들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그림책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원제는 <노아의 방주>. 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동물들을 선정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동물의 그림을 목판화로 만들었고, 거기에다가 이야기를 붙여 책을 펴냈다고 한다. 한글로 번역된 제목은 독자를 낚으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 이 책에는 23가지 동물의 이야기가 각각 두 페이지에 걸쳐 소개된다.

  책에는 호랑이, 원숭이, 곰, 뱀, 펭귄 등 동물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동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체계적인 생태 그림책도, 특정한 주제나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도 아니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점을 많이 알게 되었다. 얼룩말은 왜 아프리카에 호랑이는 왜 아시아에 살게 된 것인지, 개구리를 잡으려면 무엇을 개구리 앞에서 흔들면 되는지...

  궁금한 것은 왜 두 페이지가 나란히 보이도록 편집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 한가지 동물에 대해 양쪽으로 보이도록 했으면 한눈에 보기가 더 좋지 않았을까. 다음 동물이 무엇인지 볼 수 있게 해서 호기심을 더 갖게 하려는 의도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설명의 수준은 유아용인데 왠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초등저학년에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인데, 책이 아주아주 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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