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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의 건강하게 사는 법 - 일주일에 두번 마시고 하루에 한갑피우며 원하는 것 맘대로 먹고
황성주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일주일에 두 번 술을 마시고, 하루에 한 갑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것 맘대로 먹고’ 건강하게 사는 법에는 무지하게 관심이 많다. 몇 년 전부터 굵어진 허리와 불어난 몸무게는 최대의 고민거리였으니, 사실 그보다도 더 큰 고민은 그와 반비례하는 급격한 체력 저하였다. 운동을 하면서도 먹을 것도 줄여야 하는데, 먹을 것을 줄이면서도 운동을 해야 한다던데... 뭐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두가지 모두 제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오히려 더 괴로웠다.
이 책은 말한다. 하나만 택해라. 열 받지 말고 살던가, 운동을 하던가, 몸에 좋은 것만 먹던가. 세 가지 중 가장 만만한 한 가지만 실천하라는 것이다. 이름 하여 ‘플러스 건강법’. 담배 피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패스트푸드 먹지 마라 같은 마이너스, 네가티브 요법이 아닌, 운동을 해라, 식습관을 조절해라 같은 플러스, 포지티브 요법인 셈. 결국은 각종 매체에서 강조하는 말과 같은 말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표현이 달라지니 마음가짐이 한결 달라진다.
가장 좋은 것이야 물론 다 하는 것이겠지만, 하나를 하면서 다른 하나를 못하는 사람에게는 심리적 위안을 주며, 어느 것도 못하는 사람에게는 한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분명하게 제시한 여러 가지 건강 지식도 유용한 정보가 된다. 저자가 제안한 유용한 운동으로 줄넘기, 등산, 테니스가 있는데, 운동을 전혀 안하고 있는 나로 하여금 모처럼 주말에 등산을 가도록 만든 책이기도.
스트레스 관리, 신체 활성, 바른 식습관.
결국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다시 강조하되, 좀더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게 만드는 책. 그럼 가장 만만한 것부터 일단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실천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