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 True Love
배빗 콜 지음, 양선하.오은영 옮김 / 효리원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갓난 아기가 태어났다. 이제 아무도 나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나는 나대로 아기에게 사랑을 주고 있는데 오히려 문제만 일으키고 만다. 흔히 보았듯이 동생이 태어나서 뒤로 밀려난 오빠나 언니의 이야기? 그렇다면 배빗 콜이 아니지. 아기가 태어난 후 아줌마와 아저씨의 레이다 밖으로 밀려난 강아지가 그 주인공.


 사랑은 함께 나누는 거라며 쥐를 잡아다 아기에게 갖다주고, 사랑은 마음 깊은 곳에서 노래가 흘러나오게 하는 거라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다 집에서 쫓겨나고 만다. 어찌 나의 사랑하는 마음을 이렇게도 몰라준단 말인가!


 사랑이 없어진 것을 알면 금방 찾아 헤매게 되는 법. 왜 사랑이 내 주변에 있을 때는 감사하면서 살지 못하는가. 사랑은 공기와 같아서 있을 때 그 고마움을 모르다가 없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뒤늦게 강아지를 찾아 나서는 아줌마 아저씨 부부는 잃었던 사랑을 되찾아오고 거기에다 다른 이웃까지 생각하게 되니 사랑은 2배가 된다. 결국 강아지가 밖에서 사귄 떠돌이 친구들까지 모두 함께 같은 집에서 살게 되는 마지막 결말!


 [멍멍의사 선생님]에서 두고두고 배꼽을 잡게 했던 배빗 콜의 신작이라 기대가 커서 그런지 기대에는 약간 못미치는 것이 아쉬움. 엄청난 반전이나 위트가 들어 있지는 않으나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어 보기에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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