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모형 동물농장 1 (종이모형 5종의 전개도 1개씩) - 크라라의 소풍
이효은 지음, 서현종 종이모형 / 시공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소리를 지른다. 쥬니어네이버! 동물농장 게임에 나오는 크라라라고 대번 알아본다.  그리고 신기해서 책을 곧바로 들여다보는 아이...책 내용은 크라라와 친구들의 소풍에서 아기 용을 잃어버렸고, 애타게 찾던 아기 용이 바구니에서 발견된다는 것.

 스토리 자체가 크게 재미있는 것은 아니고, 역시 종이모형 만들기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 책의 삽화 또한 종이모형으로 만든 인형들의 배치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의 주인공 2명과 3마리의 동물의 종이모형 전개도,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과 아빠에게 하나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가장 어려운 크라라 공주 (난이도 초5) 를 만들어 본단다. 믿고 맏겼더니 완성을 못한 상태로 끝을 내고 말았다. 넘 어렵다나... 그리고는 어려워서 도저히 못하겠단다 ㅠㅠ

 그래서 엄마가 도전해보았다 . 이번에는 가장 쉬운 양 (난이도 초2) 만들기! 가장 어려운 크라라 공주는 전개도가 4장이었는데, 양은 2장. 그러나 가위로 일일이 오리는데 30분쯤 걸린다.
 



  이걸 모두 손으로 접어줘야 한다.
  그리고 나서 풀을 붙이는데, 작기 때문에 풀을 종이에 덜어두고 이쑤시개로 찍어서 붙였다.
  종이가 얇기 때문에 모양을 유지하면서 붙이기가 쉽지 않다.
 
  드디어 양 한마리가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양의 털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책의 <만드는 방법>에서 설명한 대로 티슈를 잘게 뜯어 뭉쳐서 털을 붙였다. 붙이는 과정에서 양의 전체적인 모양이 자꾸 흩어진다. 휴일날 놀러온 이모, 조카 모두 달려들어 조심조심... 

  결국 완성되었다. 털이 수북한 양 한마리!  이렇게 양 한마리를 만들어 놓는데 일단 의의를 두고...

  

  이 책의 아이디어는 참 좋다. 그러나 종이모형에 아쉬움이 많다.
 
  일단 초등학생이 혼자 힘으로 이걸 만들수 있을까.
  그림책의 수준은 유치원과 저학년 정도인데 만들기 수준은 꽤 되어야 한다.
  중 2, 초 2 두 아이가 만들다가 두 손을 들었다.
 
  어른도 만들어보니 쉽지 않다.
  일단 종이가 너무 얇다는 아쉬움. 몸통을 만들면 몸통 여기저기가 푹푹 들어가고 (힘이 없어서), 팔과 다리를 붙이면 역시 힘이 지탱이 되지를 않는다. 종이가 조금만 더 두껍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일일이 가위로 오리고, 홈을 만들어야 하니 시간과 수고가 무척 많이 든다.
 다른 종이 모형처럼 기본 가위질이 되어 있어서 손쉽게 뜯어지도록 만들어지면 그리고 홈이 패어져 있으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양을 만들면서 털을 만들어 붙이는 활동은 무척 재미있고 좋았다. 
  이렇게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된다.
  종이모형에 아쉬움이 많지만, 좀더 시간을 두고 하나씩 만들어보고 활용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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