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중의 한권으로 나온 대영박물관 편. 해가 뜨지 않는 나라로 불린 영국의 전성기, 전세계의 진귀한 보물을 수집 (때로는 약탈) 하여 대영박물관을 채웠다고 알고만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책 제목대로 대영박물관을 "미리 가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초등 2학년인 작은 아이는 "대영 박물관"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책을 건네면서 객관식 퀴즈를 말로 내본다.
Q 대영 박물관은 어느 나라에 있을까요?
1. 한국 2. 일본 3. 영국
Q 대영 박물관은 영국의 어느 도시에 있을까요?
1. 파리 2. 뉴욕 3. 런던
Q 대영 박물관에는 한국의 유물이 있을까요?
1. 있다. 2. 없다
한국의 유물도 대영 박물관에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는 책을 얼른 뒤져본다. 한국에 대한 부분은 2페이지에 걸쳐 나온다. 아마도 개항과 일제 강점기 전후에 유출되었겠지ㅠㅠ
이렇게 지역별로 유물의 사진과 설명이 이어진다. 전세계에 걸친 다양한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만들기나 그리기에 도전해보기로 하고 관심있는 유물의 이름을 적어보았다. 그러다가 몇 개 유물에서 공통점을 발견했으니 그것은 보물!
* 보물 책 만들기 *
엄마와 함께 만들어보는 두번째 책!
이번에는 기본 책 접기가 아닌 다른 방법에 도전해보았다. <책 만들기 : 나의 가족과 친구들-아이북> 에서 다음과 같은 책 만들기를 보고 만들어보았다. 만들어보니 아주 간단하다.
얼마 전에 드디어 장만한 복합기로 보물 사진들을 복사했다. 사실은 보물이라기 보다는 장신구라고 해야 맞을 듯. 한국의 금귀걸이를 비롯해서 전세계의 예쁜 장신구들을 9개 골랐다. 중국에는 금빗도 있고, 영국에는 고래 뼈로 만든 보물 상자도 있다. 목걸이인줄 알았던 그리스의 귀걸이, 칼 같은 브로치도 인상적이다.
이번에는 아이 마음대로 책을 구성하고 각 유물에 대한 느낌도 자유롭게 써보도록 했다. 결과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만든 것이 더 중요하므로!
이번에는 현실적인 가격 2500원을 붙였고, 아빠는 흔쾌히 책 값을 지불했다. 이거 너무 돈 밝히는 거 아닌가... 아이는 즐겁게 다음 책 만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엄마도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