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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2007년 봄호 - 통권 4호
문학동네 편집부 엮음 / 문학동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청소년 잡지와 문학 잡지는 보았어도, 청소년 문학 잡지는 처음 본다.
몇 장을 넘겨보니 어른도 읽을만하다.
황선미 작가의 처녀작에 얽힌 사연, 가수 하림이 소개하는 기형도 시인의 시는 오히려 엄마에게 꽂히는 부분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황선미 작가의 아동 소설을 읽어 보았고, 요절한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읽었던 젊은 날이 내게도 있었다. 은근히 어른에게 와닿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
반면 [놀아본 누나랑 상의하세요]는 제목만 보고도 눈이 휘둥그레졌으니 세대 차이? 놀아본 누나의 충고 내용 또한 예전의 가치관과는 다르면서도 쌈박하다는 느낌을 갖게 했으니 이중적인 잣대인지. 내 친구를 소개하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솔직히 소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소설을 그다지 즐겨 읽는 편이 아닌 나의 독서 취향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혼자 생각해본다. 아이의 반응은 어떨까. 아직은 너무나도 풋풋한 중학교 2학년 여자 아이, 몇 개의 소설을 빼고는 재미가 없단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