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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엄마들의 첫번째 교과서 - 한국에서 아이를 잘 키운 엄마들의 숨은 노하우
이승민 지음 / 갤리온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평범한 부모, 평범한 아이들이 일궈낸 성공’ 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온 카피에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결코 평범한 부모도, 평범한 아이들도 아니었다. ‘엄마표 영어연수’로 내가 잘 알고 있는 솔빛 엄마와 솔빛이의 경우도 절대 평범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저자는 내가 알고 있는 것만큼 알고 있지 못했다.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이 컸기 때문이라고 보지만, 10명의 인터뷰가 약간 심도가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이 책은 저자가 만나본 10명의 간단한 교육 사례를 시작으로 해서, 그들로부터 추출한 다양한 교육 노하우,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약간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을 읽기는 했지만, 저자가 밝힌 여러 가지 교육 노하우들은 충분히 접해둘만 했다. 사실 뉘 집 아이가 대단히 성공(?)했다고 하면 그 비결을 묻고 싶은 것은 학부모라면 당연한 것. 그러나 무작정 물을 수도, 묻는다고 대답을 들을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어느 정도는 이 책을 읽고 그 의문점들이 해소된 바가 있다.
자녀교육서의 경우, 한두 가지라도 독자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사실 책을 읽은 보람이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맞는 교육법을 찾으라는 충고도 평소 나의 생각과 비슷해서 공감이 갔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족 십계명’을 벤치마킹 하기도 하였다. 가족이 지켜야 할 가족 십계명을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만들어보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아이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