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이는 메롱쟁이
진 윌리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 예림당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의사조차도 고칠 방법이 없다고 했던 나쁜 버릇이 코뿔이에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누구에게나 '메롱'을 던지는 고약한 메롱쟁이 병! 친구에게도 할머니에게도 심지어 왕과 선생님, 산타할아버지에게까지... 코뿔이의 메롱은 아무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었다. 그러나 다섯살이 되어 코뿔이에게 다가온 '심한 충격'이 있어 한순간 그 병을 고치게 되었으니... 바로 이 대목에서 함께 책을 읽던 아이나 엄마 모두 뒤집어지고 말았다.

   이 책에서 어른들은 하나같이 '어릴 때는 다 그래. 좀 크면 나아지겠지'라는 태도를 보이면서 느긋하게 기다려준다. 그러나 '메에에롱'이 메에에에에에에에롱'이 될 때까지 도를 넘는다 싶었던 코뿔이의 병은 우리 아이가 봐도 좀 심하게 생각되나 보다. 그렇지만 결국 메롱쟁이 병은 고쳐지지 않았는가! 다섯살이 한참 넘어 이제 상황에 따라 행동할 줄 아는 우리 아이는 코뿔이의 누나인듯 코뿔이를 걱정하다가, 이 책의 결말에서 코뿔이의 버릇없는 습관이 해결되어 마음이 놓이나보다. 거봐, 크면 나아진다고 했잖아^^ 

   심하게 떼를 쓰거나 버릇이 없어 엄마의 근심거리인 아이들도 기다려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반듯하게 행동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어른들의 기다림과 아이의 변화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코뿔이와 동갑인 다섯살에게 보여주면 딱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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