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2
질 칼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는 모나리자에 관한 책인가 했고, 앞부분을 읽어갈 때는 역사책인가 했다. 중반을 읽으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에 대해 세밀하게 알 수 있었고, 미술의 역사와 기법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나리자가 미술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중세 미술의 2차원적인 인물화와 종교화에서 변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사실적이며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 이 그림이 출현하는 시대적 배경과 레오나로드 다빈치의 족적이 흥미롭게 읽혔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을 모른다 하더라도 그림 자체가 가진 매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꾸만 표지를 들여다 보게 되는 것일까.
어린이 대상의 그림책이지만 백과사전 같은 구성으로 풍부한 자료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책이다. 15-16세기의 서양 사회와 미술, 그리고 종횡으로 연결되는 역사를 모두 맛본 느낌이 든다. 이 책을 덮으면서 미켈란제로의 천지창조가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는 건 너무 상투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