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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악기 바이올린 ㅣ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9
하이케 프랑에 지음, 한경희 옮김, 백주영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다 커서 대학생이 될 무렵 갑자기 바이올린이 배우고 싶어졌다. 그러나 바이올린을 꼭 구입해야만 교습이 가능하다기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서 방학 특강으로 바이올린을 가르쳐준다길래 아이 몸집보다 약간 큰 완전한 사이즈의 바이올린을 구입했다. 사실은 엄마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는데, 아이가 연습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바이올린으로 쉬운 곡을 연주하기는 하지만 정작 바이올린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는 상태.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매우 시기적절한 책이다. 바이올린의 가방을 열면 나오는 것들과 바이올린 각 부분의 이름부터 시작하여 실로 바이올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주니어 김영사의 [북오디세이 시리즈]는 지식과 정보를 담은 큼직한 그림책으로, 미술에 관한 책을 처음 보고 인상적이었는데 음악에 관한 책으로는 이 책 [바이올린]과 [피아노] 2권을 보았다.
같은 시리즈인 [피아노]도 이 책과 비슷한 형식으로 피아노에 대한 알찬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는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모두 배운 큰 아이는 이 책 [바이올린]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이미 많은 책이 나와있는 피아노에 비해 바이올린에 대한 책은 처음 보았기 때문인 듯 하고, 잘 몰랐던 내용인지라 더욱 재미있어 한다. 바이올린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므로 겨울에는 바이올린 가방에서 바로 바이올린을 꺼내지 말고 잠시 두었다가 꺼내라는 책 속 충고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잠시 배우다 만 바이올린을 계속 배워볼까 무척 고민스러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