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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놀아요, 흙이랑
이토 히로시 지음 / 예림당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흙이랑 함께 놀다니?
엄마는 반사적으로 두 눈이 똥그래지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그걸 어떻게 감당하려고~
흙 묻은 빨래는 어떻게 하고 혹시나 더러운 흙이면 또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그런 우려를 깜빡 잊어 버리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함께 놀아요, 흙이랑!
표지에서부터 진흙으로 연출한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요 녀석은 흙 다섯 컵, 물 두 컵을 휘휘 저어서 조몰락조몰락 반죽하면 만들 수 있단다.
흙이 너무 많아도, 물이 너무 많아도 적당하지 않으니 주의하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요 녀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진흙 던지기, 흙탕물 튀기기, 진흙 굴리기...
함께 책을 읽는 우리 아이의 눈은 흥미진진 그 자체다.
정말 재미있겠는데...
이런 것도 가능할까? 엄마는 허락해 주실까?
그래 인심 한번 쓰자.
옷 좀 버리면 어때.
흙이 위생적이지 못하면 또 어때.
놀이터에서도 제대로 가지고 놀지 못했던 흙.
이 책에 용기얻어 진흙놀이 한번 제대로 해보자.
엄마도 아이도 신나게 놀아보자, 흙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