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똥 귀한 똥 어린이 들살림 6
도토리 기획,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더욱 즐겨보는 보리의 <어린이 살림 시리즈> 중에서 이번에는 똥에 관한 책을 골랐다. 부제는 '똥의 순환과 쓰임새'. 책장을 넘기니 똥에 관한 별의별 이야기가 실려있다. 똥의 적나라한 모습들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책을 누가 읽어주는가에 따라 책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기 마련. 이번엔 아빠더러 읽어주라 했더니 휙 읽고 끝낸다. 아쉬워라... 한장한장 대화해가면서 넘겨보고, 그림도 구석구석 훑어보면 이야기거리가 무궁무진한데 말이다.

  찬찬히 살펴보니 그림과 글에 흡입력이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좀더 눈에 확 들어오게 그렸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 단 똥에 관해서는 묘사가 확실하다. 여러 동물들의 다양한 똥을 만날 수 있으니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주의할 것. 옛날 재래식 화장실 3종류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제주도에서 보았던 화장실을 또 보니 인상적이다.

  본문보다 오히려 눈길이 많이 가는 부분이 4면의 부록 페이지. 똥이 어떻게 거름이 될까, 똥을 푸거나 모으는 연장, 내 똥은 어디로 갈까, 여러가지 밑닦개 등이 자세한 그림과 글로 설명되어 있다. 화장실 변기의 똥이 어디로 가는지 늘상 궁금했던 아이에게 확실한 설명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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